대전에 사는 나는 필자닷컴 청주지사 이소현 대리님께 모든 수속을 맡기고 준비했었다.

3달 전에 예약을 했는데 fella 어학원은 역시나 명성대로 인기가 많아 자리를 잡지 못할 뻔 했다. 

하지만 기숙사를 2번 정도옮기게 되면 들어갈 자리가 있다고 했고 다행히도 막차를 탈 수 있었다!

 

드디어 출발 당일, 나는 김해공항에 일찍 가서 데려다 주신 부모님과 함께 저녁도 먹고 많은 수다를 나눴다. 

20:00에 입국장에 들어가면서 부모님과는 4개월 뒤의 만남을 약속하며 헤어졌고 

엄마의 눈물에 살짝 울컥하기는 했지만 애써 웃었다. 

나는 에어부산을 이용해 세부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했고 이륙 4시간 만에 막탄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많은 관광객들 속에서 홀로 영어와의 싸움을 하러가는 그 때의 느낌은 뭔가 사뭇 비장했었다~ㅋㅋ 

 

세부 공항 입국심사가 오래걸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최대한 빨리 이동해서 입국심사를 받았다. 

다행히 입국심사는 빨리 잘 끝났고 수하물도 생각보다는 빨리 나와서 

순조로운 출발이라고 외치며 이동했지만..

 

 

** 아뿔싸..앞에 서있던 세관원이 내 캐리어를 보고 갑자기 x-ray 검사를 해야한다고 하는것이었다. 

물론 나는 캐리어 두개를 가져왔지만 면세품도 사지 않았고 걸릴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혹시나 몰라서 가져온 짐들을 사진, 동영상으로 다 남겨놨었는데 

갑자기 내가 가져온 스킨, 로션을 유심히 보더니 세금을 내야한다는 것이었다!!! 

이런 무슨 말도 안되는 이야기...??

 

악명 높은 것을 알고있었지만 내가 직접 당하게 되니 참.. 필리핀이라는 나라가 갑자기 싫어졌다..ㅋㅋ
세관원이라는 사람은 내가 짧은영어로 아무리 이야기 해도 귀띔으로도 안듣고 돈이나 달라고 하고 참 가관이었다. 

결국에는 늦은시간이기도 하고 빨리 가고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 디스카운트해서 

자그마치 2000페소에!! 호갱을 당했다..그래 난 호갱이다..

 

혹시나 세부로 오시는 분들은 스킨,로션 같은 것들 사오게 되면 곽 or 박스를 모두 버리시고 

한국 영수증도 꼭 지참하시기를 바란다. 그리고 왠만하면 짐을 줄이는게 세관원 눈에 안띈다.

 

 

그렇게 입국장을 나와서 English Fella 표지판을 찾았고 내 배치메이트 2명과 함께 fella2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