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저만의 용돈관리방법에 대해 적어볼까 합니다.
아무리 어학연수를 왔다고 하지만, 생각보다 돈을 쓸 일이 많은 것 같습니다.
세부에 관광지가 많다보니 여행을 많이 다니기도 하고,
배치메이트나 룸메이트 등 친구들이 생기다보면 식사나 술 한잔 하면서 쓰는 돈도 많습니다.
아무리 물가가 저렴하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효율적으로 용돈을 사용하고, 절약하기 위해 저는 아래와 같은 방법을 쓰고 있습니다.
먼저, 현금 관리 방법입니다.
필리핀은 치안이 좋지 않고, 또 소매치기나 분실의 위험이 크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일부러 지갑은 저렴한 것, 예전에 쓰던 것, 잃어버려도 좋을만한 것을 들고 왔습니다.
현금은 처음에 필자 OT에서 알려주신 대로 USD 700만 환전하여 가지고 와서 학원에 필요한 비용을 지불한 뒤,
나머지 금액을 페소로 환전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외의 용돈은 모두 은행계좌에 보관하고 있으며, 아직 환전한 돈을 다 사용하지 않아 출금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외출할 때 현금은 쓸 만큼만 가지고 나가며, 남은 현금과 각종 카드 (캐쉬, 신용) 는 방에 보관합니다.
또한, 동전지갑을 따로 준비했습니다만, 매우 유용하게 쓰고 있습니다.
가끔 가까운 편의점에 갈 때는 큰 지갑을 들지 않고, 동전 지갑에 소량의 지폐를 접어 넣어서 들고 갑니다.
저는 물건을 구매하거나, 외식을 하는 등 돈을 쓰게 되면 꼭 영수증을 받습니다.
가계부를 작성하고 있는데, 지출 내역을 확인하는데 영수증이 도움이 됩니다.
영수증이 많아져서 따로 모으지는 않고 있으며, 가계부 작성 후에 폐기합니다.
또한 친구들과 더치페이를 하거나 영수증이 나오지 않는 경우에는,
사용한 금액을 휴대폰 메모장에 기록하여, 누락되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저는 엑셀로 가계부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날짜별로 사용한 항목을 기재하고, 사용한 금액 및 잔액을 페소로 관리합니다.
아직 페소만으로는 얼마를 사용하는지 감이 잘 안잡히기 때문에, 원화로도 환산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환율이 1페소에 22~25원 정도 하고 있습니다만, 저는 일부러 1페소 30으로 계산합니다.
30으로 계산하는 것이 더 간단하기도 하고,
실제보다 높은 금액으로 계산이 되어, 소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돈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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