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스피치 3주차 수업을 마쳤구요 제 연수생활 4주 생활을 마무리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주말에 여유롭게 스타벅스 와서 일기 쓰고 있어요.
이번 글은 Venn 선생님이 진행하는 나이트 클래스인 스피치 수업에 대해 이야기 해볼려 해요.
저는 원래 토론 수업 때 Venn 선생님을 듣고 있었는데 저번에도 말했듯이 수업 할때마다
종이에 부족한 부분들을 적어서 수업 끝나면 본인한테 전해줘요.
토론 수업 땐 보통 말하는 문장에서 문법적으로 틀린 부분을 고쳐서 줘요.
그리고 토론 자세에 대한 것도 말해줘요.
처음엔 제가 말을 안하고 남의 말을 들어주려고 하다보니까
더 적극적으로 talkative하게 하라고 얘기해줘서 다음부턴 말을 최대한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후론 나름 말도 많이 하면서 참여해요ㅎㅎ
아무래도 토론이다보니까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조금 주제에서 벗어나서 재밌는 이야기도 하고 사적인 이야기도 하게 되고요.
선생님이 친근해서 장난도 치고 별의별 이야기 다 해요ㅎㅎ
영어에 대한 것만은 철저하게 이야기 하지만 친근한 선생님이이에요.
그런데 중요한건 스피치 때는 분위기가 확 달라져요 잘 웃지도 않고 철저하게 스피치 자체에 집중해요.
수업방식을 설명하자면, 처음에 주제를 던져줘요.
보통 랜덤으로 종이에 적힌거 뽑게 하는데 뭘 적힌지 모르고 뽑는거죠.
그러면 몇분 준비해서 몇분 스피치를 할거라고 말해줘요.
예를 들면 5분 준비 해서 5분 스피치 하라고 한게 처음이었고요
나중엔 준비시간하고 스피치 시간을 점점 늘리죠. 첫주에는 강조했던 부분이 '강조'에요.
우리 한국사람들이 보통 한국말로 말을 한다고 해도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할땐 조근조근 차근차근이 말을 하잖아요?
예절이기도 하고 뭐 다들 그런것같아요. 근데 여기선 그러면 안되요.
일단 듣는 사람 입장에서도 지루하고요(본인도 느낄수 있어요)
톤도 없고 억양이 일정하면 뭐가 중요하고 뭐가 덜 중요한지 알 수도 없어요.
그래서 중요한 단어를 말할 땐 목소리도 더 크고 천천히 말하는게 중요해요.
여자 분들은 보통 목소리가 작은 분들이 많잖아요.
그래서 목소리를 크게 하는게 좀 어렵다면 또박또박 강조하고자 하는 부분을 천천히 강조하듯 말해야해요.
벤(선생님)이 자기가 엠마왓슨의 스피치를 좋아한데요.
근데 엠마왓슨이 목소리가 되~게 조용조용하고 다소 힘도 없고 나긋나긋하거든요
근데 그런 사람이 어떻게 보면 말에 집중도 안되고 무슨 말을 하는지 몰입이 안되거든요.
근데 엠마왓슨은 똑부러지게 또박또박 강조하고자 하는 부분을 잘 전달을 해요.
'Delivery(전달)'이 스피치에 가장 중요한 과제중 하나거든요. 나머지 하나는 내용이죠.
어쨌든 전달에선 자신감이 중요한거같아요.
제가 문법은 나름대로 좀 알고 단어도 조금 안다고 해도 그걸 말로 하려고 하면,
일단 한국말을 머릿속으로 떠올려서 영어로 말하려고 번역을 하다보면 분명 번역이 안되는 단어도 있고,
게다가 문법적으로 검토도 하려다보니 말이 버벅거리고 금방금방 말이 안떠올라요.
또 여러사람 앞에서 혼자 조용한 방 안에서 말하려다 보니 부담도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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