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관광객이 아니다 보니 필리핀에 있으면서 물건을 사고나서
마음에 안들어서 환불을 하고 싶어서 봤더니 여기는
환불이라는 개념자체가 없더라구요.. 그냥 다른 물건으로 교환해주는 제도 밖에....
그래서 가끔 좀 깝깝함을 느꼈어요.. 한국이라면 영수증만 있고 하자가 없다면 금방 해결될 일인데
여기서는 물건 교환받는것도 엄청 시간이 걸리니까요...
진짜 고급 호텔이나 레스토랑이 아니고서는 직원들이 너무 무책임한게 느껴져요.
한 번은 영수증 원본이 없어서 사진찍은걸로 확인하고 영수증 넘버 찾아서 다시 뽑아서
교환하면 안되냐고 하니 끝까지 다시 돌아가서 영수증 종이를 들고 오라는거예요... ;;;
나참..... 기계로 다시 뽑을 수 없다며...
한번 시도도 안해보고서는 그냥 무조건 안된다..
본인들이 하던방식에서 조금이라도 엇나가거나 새로우면 안하려고 하는게 너무 눈에 보여요.
그래서 다른 직원한테 부탁해서 한 번 같이 해보자고 했더니 바로...찾았어요.
프린트도 당연히 되구요....
좀 어의가 없었는데 저한테 안된다고 박박 우기던 매장 매니저는 온데간데 사라지고 없더라구요 하하;;;;
또 한번은 레스토랑에 갔는데 저희보다 늦게온 사람들은 다~~ 식사를 하고 끝내가고 있는데
저희 테이블만 안나와서 물어봤더니 계속 오케이오케이 ~자기네들이 바쁘다고만 하는거예요.
그래서 제가 바쁜건 아는데 오더한 순서대로 안나온건 잘못된거 아니냐 했더니
그냥 무조건 오케이라고만 하면서 눈치만 보더라구요.
그렇게 얘기하는 중에 음식이 나왔는데... 절대 음식이 늦게 나와서 미안하다는 말은 안하더라구요.
필리핀 사람들 자존심이 세다고는 들었지만... 이정도일 줄은 몰랐어요. 하아....
제가 괜한걸 트집잡아서 따지는게 아니라 분명 문제가 있는거라 말하는 건데...
그냥 먼저 쏘리라고만 해주면 정말 다 이해하고 기다릴 수 있는데...
고급레스토랑 아니고는 진짜 한 번도 들어본적이 없어요.
진짜 한국이 그립더라구요 ㅠㅠ
필리핀 선생님께 이런일들이 있었다고 하니 사실 그런게 필리핀의 문제라고 하더라구요.
그냥 하던일만 하려고 하고 관광객들한테 덤탱이 씌우는거요.
그치만 마음 따뜻하고 좋은 필리피노들도 많이 있어요 그 분들덕에 다시 마음을 힐링할 수 있어요.
괜히 속상한 맘에 끄적여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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