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처음으로 우리는 짚라인을 타러갔다. 

짚라인은 추가비용 250페소(약6천원)가 드는데, 길거나 빠르지는 않지만 한번쯤은 해볼만 하다. 

하지만 여기서 주의할 것이, 다른 친구들은 그런일이 없었지만, 

우리 일행 중 한 친구의 신체를 안전요원이 안전장치를 체크하는 과정에서 

노골적으로 접촉하는 일이 있었다고 하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요원 당사자는 아니라고 잡아떼었다. 말도 잘 안통하고.. 참으로 답답한 상황이 연출되었고, 

결국 무성의한 사과만을 받아냈을 뿐이다.....

 

 

다음으로는 스노클링을 하러 다른 스팟으로 이동하였다.

바닷물이 엄청 짜고, 조금 탁해서 티비에서 보던 그런 깨끗하고 신비로운 장면은 보지못했지만, 

다양한 물고기, 대왕조개를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조금 낮은 지형으로 이동을 하다가 바위에 다리가 쓸려서 피가 철철났다..

바위의 크기가 각기 달라 순간 깊어질 수 있으니 방심을 금물이다.

 

 

엄청나게 짠 바닷물을 마시게 되니 가글과 물을 챙겨가면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선크림을 수시로 발라줘야한다..나는 열심히 바른다고 했는데도 얼굴색이 한 톤 다운되었고...ㅋㅋ

긴바지를 입었지만 선크림을 바르지 않은 부분때문에 양말을 신은것처럼 투톤이 되었다....

 

 

두가지 액티비티를 즐기고 모래가 고운 비치로 이동해서 태닝도 하고 물놀이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이렇게 하다보니 약 2시가 되었고 우리는 금새 지쳐 숙소로 돌아와 씻고 쉬다가 먹을 것을 좀 더 사러 시내로 장을 보러 갔다.

돌아와 삼겹살 파티를 준비했다.

 

고기는 미리 한인 식당에서 구입을 해뒀다. 삼겹살과 목살 모두 구입해서 아주 맛있게 즐겼다.

헌드레드아일랜드 시장에서 구입한 타이거 쉬림프는 미리 준비해간 소금과 호일을 이용해서 아주 맛있게 먹었다

햇반을 사가려고 했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쌀을 구입했는데, 냄비 밥이 짓기도 힘들고...현지의 날아갈 듯한 쌀은 

역시나 한국의 찰진 쌀을 따라가기엔 역부족이었다. 

비록 쌀은 비루했으나 좋은 사람들과 좋은 곳에서 잊지못할 경험을 하였다.

체력과 날씨만 잘 바쳐준다면 최상의 레저가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