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마지막 연수일기를 써보려 합니다.

 9월 둘째주에 입학했을 때에는 언제 졸업하려나 3달이 참 막막하기만 느껴졌는데 어느덧 셀크에서의 마지막 날이군요.

 배치들이랑 어색한 첫만남 후 여기저기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다니며 

때로는 영어가 힘들어서 서로 걱정하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더군요.

 

 첫 날 첫 주엔 아무것도 알아듣지 못하고 말도 못해서 집에가고싶은 마음 뿐이었는데 

영어를 진득하게 공부하고자 하는 첫 도전이니만큼 수업에도 열심히 참여하고 

자습시간에도 열심히 노력하다보니 다른 사람들처럼 잘 하는건 아니지만 처음의 모습과 

지금의 모습에 제 나름대로 큰 성장을 느껴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 방은 3인실이고 룸메이트들이 다 1주일씩 차이가 나고 

제가 마지막이어서 세달 가까이를 룸메들이 변함이 없이 같이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방은 중간중간 자주 바뀌기도 하는데 저희방은 계속 고정멤버로 쭉 갔기때문에 더 정이들수 있던것 같습니다.

 

 아무리 수업에 지치고 새벽늦게까지 공부를 하고 들어와도 

룸메들끼리 밤새도록 떠나가라 웃으면서 수다 떨었던 추억도 잊지 못할것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배치들도 배치들이지만 여러 사람들과 친해져서 주말이 되면 다양한 사람들과 같이 놀게 되었습니다.

 

 첫 달엔 제 영어실력에 한심함을 느껴서 여행도 안다니고 무조건 공부만 했는데 

점점 적응을 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려서 이런저런 맛있는 음식도 먹어보고 여행도 다니고 했던게 좋은 추억으로 남네요.

 단순하게 공부만 하고 시간 지나면 떠나는 것만 생각하고 왔는데 정말 좋은 경험과 좋은 사람들을 사귈수 있었고 

영어 또한 성장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던 3개월이었습니다.

 

 셀크밥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