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규칙적인생활

한국에서는 아침을 챙겨먹는 일이 없었는데, 이곳에서는 아무리 일어나기 힘들어도 06:40분에 기상해서 아침을 먹는다.

하루를 버티기 위한 것 말고도 잠탱이가 어디서 잠을 이길 수 있는 힘이 나올까하고 생각해봤는데, 

쉽게 먹을 것을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더 식사에 집착하게 되는 것 같다...ㅋ 

보통 자정, 늦게는 1시에 잠이들고 일찍일어나는 규칙적인 생활이 건강한 유학생활을 이어나가기 위해 중요하다.

 

2.식사 

식사 시간은 어찌나 빨리 돌아오는지 하루가 정말 짧다.

그리고 삼시세끼를 다 챙겨먹는데도 허기도 빨리진다. 

앉아서 공부를 하는 일이 이렇게 큰 에너지를 요하는 일인지 이곳에 와서 새삼느낀다. 

 

나는 베씨의 밥이 정말 맛있다. 

사실 기대를 너무 안하고왔고, 입맛이 까다롭지 않은 탓이기도 하지만, 대체로 다들 만족하는 분위기이다. 

대부분의 식사에서 한국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은 한국인 아주머니가 계시는데, 식사준비할때만 잠깐 와계시는 것 같다.

아무튼 즐겁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삼시세끼를 챙겨먹으니 건강해지는 기분이든다~!

 

 

3.운동

평소에도 다양한 운동을 해서 건강에는 자신이 있었지만, 

이곳은 한정적인 공간에서 할수있는 운동이 맨손체조나, 배드민턴 정도이다. 농구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 

숙소 지하에는 간단한 운동장비들이 마련되어 있는데, 남의 방 앞이라 자주 이용하지는 않게된다.

그래서 나는 SM몰에서 배드민턴라켓과 셔틀콕을 구입하여 저녁마다 땀을 흘리면서 

하루종일 앉아만 있는 정적인 생활에 균형을 잡아주고 있다.

 

4.기타-마스크,영양제,스트레스

이 곳 바기오는 빽빽한 산림에도 불구하고 디젤차량, 노후된 차량들이 내뿜는 검은매연으로 공기가 안좋다. 

마스크는 필수..천마스크는 구하기 힘들어 보이니 한국에서 여러장 가져오는 것이 좋다. 

마스크를 쓰고도 느껴지는 매연에 폐가 썩는 느낌이다 ㅠㅠ

걸을 때 뿐만 아니라 택시를 타도 대체로 사방 창문을 활짝 열어놓고 다니기 때문에 매연을 피할 수 없다...

 

처음 며칠동안은 비흡연자임에도 불구하고 목에 가래가 끼곤했다.

평생을 나쁜 공기를 마시며 살아간 필리피노들이 좀 가여웠다.

한국에서도 먹던 비타민을 잔뜩챙겨왔다. 

 

시간이 빨리가고, 늘지는 않는 내 영어실력에 하루하루 X줄이 타지만, 할수있다, 된다는 마음가지으로 

매순간을 즐기려고 하니 정말 겨우 두달남았네에서 두달이나 남았네라고 생각하게 된다.

두달이나 남았으니 쉬엄쉬엄하자가 아니라, 내가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의 시간이 2달이나 남았다는 생각으로 

자포자기하지않고 매일을 활기차게 살아야 겠다.

 

모든 학생들이 건강한 유학생활을 보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