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 있는 영화관을 생각하면 대부분 사람들이 안 좋게 생각할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필리핀 영화관은 생각 외로 엄청 괜찮다! 

나는 특히 영화를 엄청 좋아해서 관심이 많은 사람중에 하나로서 필리핀 영화관에서 영화 보는 것을 추천한다. 

 

아니다 한번 이상은 꼭 봐야한다. 우선 영화 한편의 가격은 200~220페소로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5,000\ 정도인데, 

요즘 우리나라 CGV, 롯데시네마 등 영화관 표준가격은 10,000\ 정도인 것에 비해 상당히 괜찮은 가격이다. 

물론 가격만 괜찮은 것이 아니라 시설 또한 상당히 괜찮다. 

 

우선 영화관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스크린 크기가 우리나라 보통 영화관에 비해 전혀 뒤지지 않을 정도로 크다. 

게다가 좌석수도 많아 뒤편에서 영화를 관람한다면 아주 괜찮을 것이다. 

참고로 표를 구매하면 좌석수를 지정해 주는게 아니라 상영관에 입장해서 먼저 원하는 좌석에 앉는 선착순같은 방식이다. 

 

혹시 안 좋은 자리만 남으면 어쩌나 이런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영화를 관람하는 사람이 별로 없어 영화 관람하기 좋은 자리는 충분하다.

상영하는 영화에 따라 영어 자막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는데, 

영어 고수가 아니라면 자막이 있는 영화보다 없는 영화는 이해가 잘 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그

래도 전혀 아깝다는 생각은 안 들었다. 

 

오히려 영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해서 잘 알아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 ‘닥터 스트레인지’, ‘Fallen', '신비한 동물사전’ 3개의 영화를 봤는데, 

‘Fallen’은 자막이 있어서 내용을 이해하는데 보다 편했는데 ‘닥터 스트레인지’, ‘신비한 동물사전’은 자막이 없어서 

아직은 내용을 이해하는데 꽤나 힘이 들었다. 

 

여유가 된다면 같은 영화를 두 번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영어 공부에 더 도움이 될 것 같고 더 여유가 된다면 자신이 관심 있는 표현 등을 영화 보는 중에 메모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그리고 ‘닥터 스트레인지’와 ‘신비한 동물사전’은 우리나라에서도 상영하는 영화였지만, 

‘Fallen'은 한국에서 상영하는 영화가 아니라 여기서 볼 수 있었던 것이 운이 좋았던 것 같다. 

 

행여나 영화를 그다지 안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여기서 한번 보고 가는것도 나쁘다고 생각은 안 들기 때문에 

왠만하면 1편 이상은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여기 영화관은 매표소에서 표를 사면 카드 같은걸 주는데 그 카드를 입구에서 넣으면 상영관으로 들어 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