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투고라니입니다. 이번 이야기는 숙소이야기인데요. 

벌써 필리핀 온지가 4주가 되가고 있습니다. 

처음 1주차와 2주차는 수업따라가기 바빴지만 3주차부터는 주변시설물들이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그래서 저희는 저희방의 가구배치를 바꿔서 시각적으로 좀 더 넓게 만들어봤습니다. 

다행히도 2인실이라는 이점이 있어서 다른 공간들을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인실에 따라 방의 넓이와 형태가 변하는것이 아닌 침대 수만 늘어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방이 우리가 알던 방처럼 넓은 정사각형의 모양이 아닌 직사각형의 모양이었습니다.

 

(가구배치 전경)

가구배치 바꾸는데에만 정신을 쏟았더니 전 사진이 없어서 비교가 어려운데요. 

저쪽 구석에 있는 침대들이 지금 사진에서 처럼 세로 방향이 아닌 가로 방향으로 두개가 놓여져있어서 

창가쪽 자리에 있는 사람은 다른사람의 침대를 돌아서 자신의 침대로 들억는 구조였습니다. 

처음에는 엄청 신기로워서 몰랐었지만 점차 적응을 하니 그 불편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식탁 또한 싱크대와 가까이 있었습니다.

 사진으로는 사진 중간쯤 위치하여 출입문으로 오고갈때 약간의 모호함이 있었습니다.

 

(TV는 소중합니다)

처음 가구를 바꾸기전 머리속으로 구상할때 침대 두개사이에 저 서럽장과 티비가 들어 갈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 고민고민하다가 일단 해보고 안되면 다시 돌리자는 식으로 해보았습니다. 

결과는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테트리스처럼 딱 들어맞았습니다. 

 

그리고 왼쪽 구석을 보면 방구조상 지지대역할을 하는 벽면으로 인해 침대를 딱 붙이지 못했지만 

캐리어안에 귀중품들이 있기에 그냥 여기저기 두는것보다는 뭔가 안정적인 위치에 두자해서 위치했습니다. 

TV를 정말 편하게 볼수 있는 위치였습니다. 

하지만 저 주번에는 콘센트가 너무 멀어서 닿지가 않았습니다. 

콘센트는 오른쪽 침대 머리쪽쯤에 있는데 침대를 둘러서 멀티탭을 두루니 선이 서랍에 간당간당 매달리는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전기를 포기하자, 

다시 원상태로 돌리자라는 얘기를 하다가 매트릭스가 2개인것을 착안하여 서랍장과 침대를 직통으로 연결했습니다. 

그러더니 되더군요 ^-^ 티비를 볼때 침대에서 움직이면 코드가 뽑힐랑말랑하는 것을 빼고는 괜찬습니다.
필리핀 온 목적이 TV가 아닐뿐더라 공부니까요.

 

(식량창고)

맨처음 필리핀 식재료와 식감이 입에 맞지않아 구입한 씹을거리와 라면입니다. 

시리얼과 누텔라는 아침잠이 많은 저희에게는 최고의 영양공급원이죠. 

필리핀에 있는 8주동안은 정말 내집처럼 편하게 공부하다 가자가 제 의도라서 

집도 가장 편하고 아늑하게 먹을것도 풍성하게 들여놨습니다. 

 

하지만 처음 마켓을 갔을때 무엇을 사야할지 몰라서 계속 한국식품코너만 전전했던게 생각납니다. 

중앙에 보이는 갓X장과 불닭XX면, 신라X까지 믿고먹는 라면입니다. 

하지만 인터넷검색을 통해 best of best를 추려서 산 필리핀과자와 마카로니 <먹을만 합니다. 

대체로 필리핀 음식과 과자들이 짠것을 감안하면 별로 짠것같지도 않습니다. 

암튼 각설하고 남은 기간동안 공부가 잘될것같은 기분은 방을 바꾸어서 일것입니다. 

새학기 들어서는 우리들은 항상 문구점에서 새학용품을 사는 그런 기분일테지요.

(참고로 숙소에 못질을 하거나 임의로 개조하는 행위는 규칙위반행위입니다, 

반드시 오피스에서 확인 후 배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