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한국인 입맛에 맞는 현지음식을 찾는 도중 AA 바베큐라는 음식점을 추천받고 방문하게 되었다.

현지 음식들은 모두 짜거나 입맛에 안맞아서 끼니를 해결하고 싶을 때마다 고민을 많이 해야했다. 

그런데 AA 바베큐는 달랐다.

주 메뉴들이 바베큐로 조리돼서 나오기 때문에 그 바베큐 향이 음식에 베어있어서 캠핑장에 와서 먹는 기분을 낼 수 있었다.

 

그리고 여기 나오는 바베큐 음식들은 간이 잘 맞아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특히 맛있었던 메뉴는 타이거 새우였다.

비싼 바베큐 메뉴중 하나인 타이거 새우는 두 가지인가 세 가지 맛이 있었다. 

4명이서 식사하러 갔던거라 각자 새우 한 마리씩 주문하고 맛을 보았다. 

 

그 중 가장 맛있었던 맛은 칠리소스였다. 

주먹만한 새우를 한 입에 넣고 먹으면 여기는 다시 찾아올 만한 곳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

그런데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

 

주문을 하기 전에 냉장고 안에 바베큐 재료를 직접 골라서

트레이에 담아, 종업원에게 주는 시스템인데, 이 과정에서 냉장고에 있는 고기들 위에 파리가 앉아 있어서 

시키기 전에 불편한 마음으로 시키게 되었다. 

또 한 가지는 모든 테이블이 야외에 있어서 먹는동안 조금 더웠다.

하지만 이것들을 제외하고는 정말 만족스러운 식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