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배치메이트들이랑 술을 먹으러 갔다.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술마시면서 춤도 출 수 있다는 2600펍이라는 곳을 갔다.

나는 택시를 타고 갔는데 택시기사한테 2600이라 하니 알아 듣고 가주셨다.

만약 기사분이 모르신다면 컨컥션으로 가달라고 하면 된다. 2600펍 바로 옆에 있는 술집이다.

 

 

처음엔 우리가 좀 일찍 간편이라 사람이 너무 없었다

 

그래서 디제이 스테이지가 있긴 했지만 여기서 과연 사람들이 춤을 추고 놀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스테이지도 그리 크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 시간이 이른거라 그런거라고 생각하며 베이컨치즈감자랑 까르보나라, 각종 칵테일을 시켰다.

 

 

안주는 비주얼은 정말 좋았는데 너무 짰다…

칵테일은 너무 맛있었다.

특히 과일이름의 칵테일들이! 

 

 

술을 마시다보니 시간이 좀 지나고 사람들이 슬슬 많아지기 시작했다.

밤 10시였나 디제이도 등장하고 음악이 바뀌고 사람들이 스테이지로 가기 시작했다.

살짝 취기가 오는 상태에서 음악이 나오니 너무 신났다.

음악들도 너무 좋았고 술도 맛있었고, 안주만 덜 짰다면 완벽했을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춤을 추고 또 같이 추기도 하고 언제 필리핀 사람들이랑 이렇게 놀일이 있을까 생각하며 재밌게 놀았다.

 

아 그리고 이제까지 생활하면서 느낀게 필리핀의 화장실들은 너무 열악하다.

여기도 화장실 물도 잘 안내려가고 지붕이 너무 낮아 수그리고 들어가고 해야한다.

휴지도 없어서 항상 가기전에 챙겨서 가야한다.

항상 바닥도 조심하고! 어느 술집이나 그렇듯이 물, 술이 많이 엎어져 바닥이 흥건하다.

미끄러운 신발을 신었다면 항상 바닥을 살피며 가야한다.

전체적으로 술이 너무 맛있고 음악도 좋고 사람들이랑 노는 재미가 있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