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가 공부하고 있는 EV어학원의 시설에 대해서 적어보려고 한다.
사실 시설 소개는 필자닷컴 카페에도 선명한 사진과 함께 자세히 올라와 있다.
하지만 이 글은 내가 한 달을 살아보고 느낀 느낌을 사실적으로 적는 것에 중점을 두어서 쓰려 한다.

먼저 EV어학원은 바로 도로변에 위치한 것이 아니고 살짝 안쪽으로 들어와야 보이기 때문에, 
아얄라몰이 걸어서 15분 정도인 도심 이지만, 비교적 조용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학원 내에 가드가 24시간 지키고 있기 때문에 정말 안전하다. EV의 시설중에서 첫번째로 기숙사에 대해서 소개 하겠다.
기숙사는 1층부터 3층 까지 인데, 1층은 남자방, 여자방이 섞여 있고, 2층은 모두 여자방, 3층은 남자방으로 되어 있다.
나는 3인실을 사용하는 중인데, 침대, 사물함, 책걸상, 옷장이 두당 한 개씩 주어진다.
2인실은 2명이 쓰는 방이라 그런지 엄청 좁아서 답답하지만 3인실은 꽤 넓다. 
방이 넓지는 않을 지라도 있을 거는 다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기숙사 복도 끝에는 정수기와 공동 빨래 건조대도 있으니 이용하면 된다.




또 층마다 가드가 지키고 있어서 소란을 피우는 학생이 있거나 하면 제재를 바로바로 가한다.
그래서 소란스러운 분위기는 없다. 그리고 에어컨과 욕실은 방마다 편차가 심한 것 같다.
만약 쓰지 못할 정도로 이상한 에어컨이나 샤워기가 걸린다면 바로 오피스에 말해야 바꿔 준다.  
우리 방의 경우도 에어컨이 시원하지 않아서 오피스에 말해서 새로운 것으로 바꿨다.
전체적으로 방은 그냥 방의 기능을 하는 정도이다. 그리고 조그만 냉장고도 있다.
주말에 과일이나 주스를 사다놓고 먹는 정도의 기능은 해준다.
하지만 필리핀 어학원 중에서는 EV가 아주 괜찮은 편인 기숙사라고 한다.
그리고 필리핀 어학연수를 오기 전에 시설에 대해서 너무 많은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어차피 기숙사에서는 잠만자고 샤워만 하기 때문에 그렇게 좋은 시설이 있어야 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다음 편에서는 부대시설과 강의동에 대해서 계속 쓰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