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어학연수에서 나만의 공부 방법

 

 

나는 이브닝 클래스를 듣지 않기 때문에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해당 강의실에서 자율학습을 한다. 

강의실 배정은 셀크 수업을 처음 시작하는 날 

게시판에 있는 자율학습 강의실이 적혀있는 종이에 본인 영어 닉네임을 적으면 된다. 

나는 늦게 들어온 편이라 이미 MtM 강의실이 거의 다 차 있었는데 딱 2개 방이 남아있어서 다행이 개인 공간을 가질 수 있었다. 

그룹강의실에서 함께 공부하는 것을 원하는 학생들도 있지만 

하루에 혼자 공부할 시간이 별로 없어 이 시간만이라도 혼자 공부를 하고 싶었다.

 

 

이 시간에는 보통 그날 새로 배운 단어를 외우거나 문법공부를 한다. 

스피킹을 하는데 문법이 엄청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문법을 알면 더 쉽게 말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문법 공부를 소홀하게 할 수는 없다. 

MtM수업에서나 그룹수업에서도 문법을 간간히 배우기 때문에 그 내용을 복습한다. 

공부를 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작문을 해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머릿속으로 생각을 빠르게 할 수 있게 되면 언젠간 말이 터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작문을 하면 단어도 많이 알게 되고 문법 공부도 함께 하게 된다.

 

 

영어를 말하는 것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영어를 못한다고 계속 생각을 해왔고 그래서인지 영어 말하는 것에 상당히 자신감이 떨어진다. 

그래서 자율학습시간을 이용해 계속 말하는 연습을 한다. 

 

리딩시간에 배우는 내용들을 계속 해서 소리 내서 읽어본다. 

항상 이곳 선생님들이 하는 말이 코리안악센트가 있다고 그걸 버려야 한다고 하는데 

영어에 대한 열등감에 생각보다 말하는 것이 부끄러워서 혀가 굴러가지 않는다. 

그래도 최대한 해보려고 노력을 한다. 그러기 위해 이곳까지 온 것이니 말이다. 

 

새로운 단어를 배울 때 외우는 방법으로 연관되는 것을 생각하면서 외우는데 그러다 보니 발음을 무시하게 된다. 

그러면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단어는 외워야겠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외우는 것이 어려워서 계속 실수를 반복한다. 

그러다 보니 나중에 그 단어를 들어도 모르는 말인 것처럼 되어 버린다. 

 

또 공부를 하는데 안 좋은 습관 하나는 어설프게 배웠던 영어 지식들을 계속 생각하게 된다는 것이다. 

나도 생각을 안 하고 싶지만 이미 알고 있는 생각이 잘 없어지지 않는다. 

그래도 계속해서 연습을 하다 보면 언젠간 나도 

좀 더 자연스럽게 말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꾸준히 말하는 연습을 해야겠다. 

 

그리고 무엇보다 셀크에서 공부하는 것에 장점은 EOP제도이다. 

이것은 English Only Police인데 매일 정해진 시간에는 오직 영어만을 사용해서 대화해야 한다. 

모국어를 사용하다 적발되면 주말외출금지, 영어에세이작성, 보증금차감 등의 패널티가 부과되고

 영어를 잘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Talk-Talk 카드를 받을 수 있고 일정 개수 이상 모으면

마사지 쿠폰, 쇼핑몰 기프트카드 등으로 교환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