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할 것도 없고, 룸메도 수요일에 한국으로 돌아가는게 일정에 잡혔습니다.
그러고 보니깐 룸메끼리 나가는건 이번이 처음이네요.
두달 동안.........룸메들 끼리 나가본 적은 처음이 되었습니다.
방을 같이 쓰는 한친구가 전부터 계속 교회에 같이 가자고 했었는데,
이번에 어쩌다보니 처음으로 같이 갈 겸, 교회밥을 먹는게 목표였습니다.
하지만 계획은 언제나 바뀌기 마련이죠........
옷도 살겸 저는 토요일에 잃어버린 반지를 다시 맞추기 위해 같이 움직였습니다.
처음에는 청산으로 가서 바지가 필요한 친구가 구매를 했고,
저같은 경우는 퍼블릭 마켓으로 가서 술먹고 잃어버린 반지를 다시 맞췄습니다.
이번 같은 경우는 사이즈에 딱 맞게 구매해서 잃어버릴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습니다.
그 후엔 이번 주에 집으로 돌아가는 친구녀석이 구매 할 것도 있고 해서 SM으로도 갔다 왔습니다.
SM에서 저는 코코넛오일이 생각보다 많이 필요 할 것 같다는
저희 어머니의 귀찮은 심부름으로 인해 개당 204페소 하는 것을 6개나 추가 구매 하였고,
진주크림을 추가적으로 더 구매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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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망고나 코코넛 스낵을 사려고 했는데, 맛을 모르기 때문에 일단 친구가 구매한 걸 먹어본 후 가기 전에 구매를 할 예정이고요.
코코넛 스낵은 아무리 봐도 없더라고요.
나중에 물어보니깐 sold out 됬다고 외국인 티쳐가 그렇게 알려줬습니다.(거기서 외국인 티쳐를 만났어요)
구매 할 것 다 구매하고, SM 꼭대기 층에 영화관이 있었습니다.
사실 SM입구 들어가자마자 제가 영화포스터를 보고 ‘저거 한국가서 꼭 봐야지’ 라고 했던게 시발점이 되어버려서........
세 명 다 모자란 영어 실력에도 불구하곸ㅋㅋ 모험을 하기로 했습니다.
확실히 필리핀은 한국과는 다른게, 지정석이 없고 보고싶으면
그냥 바닥에서라도 앉아서 봐야하는 그런 차이점이 있더라고요.
어찌됬든..... 시빌워를 자막없이 신선하게 영화관에서 본 것은 처음인지라
저희의 목적은 사람들이 웃을 때 내용을 이해하고 같이 웃는 것 이었습니다.
그래도 뭐 나쁘지 않게 내용의 10퍼센트만 이해하고 그 이해한 내용은 정말 간단한 감탄사 정도랄까............너무 슬프네요.........
아침 일찍 10시 40분에 나와 20시 30분에 들어간.......남자들 끼리......;;;
피곤한 하루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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