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타운에 너무 자주가는것 같지만...
말로만 듣던 산토니뇨성당과 마젤란 크로스를 보기 위해
오랜만에 큰 마음을 먹고 다운타운으로 향했습니다.
다운타운으로 내려가면 우선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어디가 어딘지 엄청 헷깔리기 시작하는데요.
우선 메트로콜론에서 내리셔서 메크로콜론을 바라보고 서서 왼쪽길을
쭉 따라 가시면 산토니뇨성당에 도착하실수 있습니다.
성당의 전체적인 모습.
성당안에 예배를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우선은 그냥 근처에 뮤지엄(박물관)부터 보기로 했는데요.
성당안쪽으로 들어오셔서 촛불을 켜놓는 곳 사이로 쭉들어오시면 지하에 있습니다.
사실 안쪽에는 특별한 건 없는데, 여기만의 특이한 동상같은게 있습니다.
정확한 의미는 파악하기 힘들었는데,
처음 여기에 천주교를 전파한 사람의 어릴적 모습이라고 말해주는것 같았는데
사실 그런 동상이 여기저기 굉장히 많습니다.
실제 천주교를 믿는 사람들중에서도 그 동상을 꺼려하는 경향도 있더라구요.
문화적 차이가 새삼 느껴집니다.
성당 내부 모습.
우선은 박물관을 둘러보고 나서 성당으로 들어섰습니다.
들었는데 성당안에서 사진을 찍어도 된다길래 몇장 찍긴 했지만,
마음이 편하지는 않더라구요.
예전에 차이나템플에 갔을때 거기선 엄청 화를 내길래..-_-;;
아주 많은 사람들이 예배를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종교가 없는지라..
종교가 있는 분들을 잘 이해하진 못하지만....^^;;
저도 5페소를 내고 촛불을 하나 켜서 소원을 빌었구요.
뭐 요즘 제 소원은 단하나있데...
들어주실지 알수가 없는지라...ㅋㅋ
특이한건 아이들에게 풍선을 사주고 사진을 찍어주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물어보니까 생일이라서 그러는거라고 하더구요.
생일날은 여기와서 풍선을 사주고 사진을 찍어준다고 합니다.ㅋㅋ
여기만의 특별한 생일파티 같은거 같더군요.
성당을 지나치면 마젤란 크로스를 볼수 있습니다.
안쪽에 실제 크로스가 있고 밖의 큰 십자가가 안의 크로스를 보호하고 있다고 합니다.
뭐 역사적으로 필리핀에 천주교가 들어온게 큰 의미이고
그 천주교를 전파했던 마젤란이 굉장한 의미인게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문화를 이해한다는게 생각보다 결코 쉬운게 아닌듯 합니다.
앞서 말했던 동상을 보면 사실 저는 약간 무섭기도 하고
십자가 하나를 이렇게 소중하게 만들어 놓고 보러 오는 사람들을 보면
또 다른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특이나 제가 여기 머물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건
필리핀 사람들과의 소통이었습니다.
언어만 한다고 소통하는게 아니라는 , 어떤분의 말이 굉장히 실감나는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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