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 온지 한달 반이 다 되어가는데 처음으로 한국식당에 갔다. 

아이티파크 근처에 있는 쭈꾸미 식당이었다. 나는 목과 어깨가 요 며칠 계속 결려서 맛사지샵을 먼저 갔다가 갔다. 

트리쉐이드에서 걸어서 한 5분 정도 걸리는 곳에 위치해 있었는데 가는길에 한아름 마트도 보였다. 

 

쭈꾸미 식당을 AAA바베큐 식당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었다. 

총 인원은 3명이었는데, 가자마자 현지 직원이 우리를 실내로 안내했다. 

실외에도 자리가 마련되어 있었고 현지 사람들로 보이는 손님들이 앉아서 쭈꾸미를 즐기고 있었다. 

 

하지만 날씨가 더웠기 때문에 에어콘이 설치되어 있는 실내가 훨씬 나을 것 같다. 

단지 실내자리에는 조건이 있었는데 한 테이블당 주문금액이 1000페소 이상이어야만 했다. 

충분히 넘을 것 같아서 우리는 ok하고 자리에 앉았다. 

생각보다 1인분 양이 많다는 소리를 들었고 볶음밥을 먹고 싶어서 우선 2인분을 시켰다.

 쭈꾸미랑 삽겹볶음 2인분과 음료 그리고 계란찜을 시켰다. 

 

사실 조그만 사이즈의 계란찜이 서비스로 나오지만 그냥 하나 더 시켰는데 나중에 계란찜 하나를 더 서비스로 줬다는건 안비밀..!

내가 워낙 매운맛을 못 먹어서 중간맛으로 시켰는데 적당히 매콤하고 양도 많고 아주 맛있었다. 

볶음밥 2인분까지 시켜서 아주 배부르게 잘 먹었다. 미역냉국도 같이 나왔는데 매운맛을 중화시켜 주고 아주 좋았던 것 같다. 

 

다 먹고 나오는 중에 아이스크림도 사먹을 수 있게 되어있었다. 

보기 힘들었던 한국 브랜드 아이스크림이 아주 먹음직스레 보였으나 가격이 조금 세기도 하고 

커피가 먹고 싶어서 그냥 안사먹고 자리를 떴다. 다음에 한번 더 가고 싶을 정도로 모두 만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