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 온지도 어느덧 한 달이 지났다.

그동안 티쳐도 여러 번 바꿔봤고, 과목도 여러 번 바꿔가면서 내게 맞는 시간표를 찾아가는 중이다. 

 

그래서 지금 듣고있는 수업은 grammar 3개, ESP 3개, reading 1개이다. 원래는 writing이나 conversation 등의 과목도 들었는데, 

writing 수업은 수업시간에 배우는 것보다 과제로 혼자 글을 쓰는 일이 더 많고,

writing 과제를 하느라 다른 과목의 과제를 할 시간이 부족해서 과목을 바꿨다.

conversation은 수업시간에 티쳐가 하는 질문이 너무 실생활과 동떨어져있는 느낌이고,

다른 과목을 배우다가 중간중간에 티쳐와 나누는 잡담이 더욱 도움되는 느낌이라서 과목을 바꿨다.

 

리딩 수업은 지문을 읽기 전에 관련된 내용을 티쳐와 얘기나누다가 책에 나와있는 단어 퀴즈를 풀어보고, 지문을 읽어본다.

지문은 티쳐가 한 문단씩 먼저 읽으면 내가 그 후에 따라서 읽는 식으로 한 번 읽어본다.

그렇게 전체 지문을 다 읽어본 후에는 나 혼자서 전체 지문을 큰 소리로 읽는다.

그럼 티쳐가 들으면서 내가 틀린 발음을 칠판에 적어두고, 지문을 다 읽고 나서 같이 발음 교정을 한다.

 

이런 식으로 수업을 마치고나면 책에 나와있는 문제들은 과제로 풀어오고 다음 날 수업 시간에 티쳐와 함께 답을 맞춰보면서
공부한 후 다음 챕터의 지문을 공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