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에는 여러개의 영화관이 있다. 아얄라몰에도 있고, SM몰에도 있다. 

SM몰에는 아이맥스관까지 있다. 우리는 어벤져스를 보러 SM몰로 갔다.

아이맥스로 보려고 하였으나 우리가 갔을 때는 자리가 없어서 일반관으로 갔다. 

 

신기하게도 좌석수가 1000개, 800개 이런 식으로 떠 있길래 

이게 먼가 했는데 영화관에 들어가보니 의문이 풀렸다. 정말 좌석이 저만큰 있었다. 

대형 콘서트홀 같은 느낌이었는데 영화를 볼 때 몰입하기가 살짝 불편했다. 

 

화면이 크긴 하지만 너무 멀리 있는 느낌이 들고, 소리가 크긴 집중하기 좋지는 않았다. 

한국 스타디움관 같은 느낌과는 조금 달랐다. 

그리고 정해진 좌석이 없어서 그냥 먼저 들어가서 앉고 싶은 자리에 앉으면 된다. 

우리도 혹시나 하고 좋은 자리 없을 까봐 15분 전에 들어갔는데 영화관이 워낙 크다 보니 자리는 많았다 정말.

 

영화관 시작하고 나서 몇 몇 필리핀 사람들이 환호성을 지르거나 

한국이 나오는 장면에서 한국말로 말을 걸거나 우리쪽으로 너무 고개를 들이밀어서 큰 불편을 격기도 했다. 

같이 간 일행이 중간에 나가고 싶어할 정도로. 그런 에피소드를 겪으며 영화를 다 보았다. 

아직도 영어 듣기 실력이 미천하기 때문에 거의 못알아 들어서 같이 같 형이 내용을 요약해 주셨다.

필리핀 영화관이 어떤지 궁금증을 풀러 한 번 쯤은 가 볼만 한데 굳이 두 세 번 가고 싶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