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사에서의 첫 2주간 나의 주말은 첫째 주에 시티투어,
둘째 주에 스킨 스쿠버를 해서 세 번째 주는 여행을 가고 싶었다.
그리고 마침, 그 주에 필리핀 공휴일이 주말과 이어져서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나흘간의 긴 휴일이 생겨 오슬롭으로 여행을 떠나기로 계획했다.
같이 가는 사람들은 나의 배치 메이트들과 다른 배치들도 모여서
총 10명이 모였고 모두 들뜬 마음에 계획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그렇게 묙요일이 왔고 새벽 4시에 미리 빌려둔 벤을 타고 오슬롭으로 향했다.
장장 4시간이 걸려서 도착한 우리는 바로 고래상어를 볼 수 있는 곳으로 뛰어갔지만,
바다로 나가는 배를 기다리는데 1시간을 보냈다.
땡볕에서 1시간을 겨우 기다려서 배에 오르고 드디어 고래상어들이 모여 있는 포인트로 이동했다.
포인트에 도착해서 바다에 들어가기 전에 물 표면에 보이는 고래상어가 보였는데
크기가 상상했던 것 보다 작아서 솔직히 조금 실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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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물속에서 마주한 고래상어는 상상했던 것 보다 훨씬 컸고 그 크기에 압도 당해서 잠시 당황했다.
게다가 스쿠버 다이빙을 해보아서 바다가 무섭진 않았지만
처음 하는 스노클링이라 숨쉬는 것이 쉽지 않아 초반에는 많이 허우적대느라 그 당황감은 배가 되었다.
그리고 입으로만 숨을 쉬어야 돼서 안그래도 짠 필리핀 바닷물에
고래상어를 유인하려고 뿌린 새우젓 때문에 바다에 비린내도 엄청나며
속이 쓰릴 정도로 짠맛이 강한 바닷물을 엄청 먹어댔다.
그래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적응을 하고 나니 익숙해져서
고래상어를 가까이 보고 싶다는 일념 하나로 물보라를 일으키면서 고래상어를 쫓아다녔다.
우리가 왔었을 떄 다행이 고래 상어들이 많이 나왔고 고래상어들이 우리쪽으로 많이 왔다.
한번은 사람들이 고래상어 온다고 해서 어디에 있지 하고 바다 속을 볼려고 하지마자
고래가 나의 등뒤로 왔고 사람들이 나보고 다리를 들라고 해서 들자 마자
고래가 나의 바로 밑으로 지나가서 나는 우연히 고래와 등과 등이 맞다았다.
고래상어의 비늘은 사포 같아서 다른 사람들은 피하지 못하고 살이 맞 다아서 피가난사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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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우리는 운이 좋게 고래상어들이 많이 와서 사진을 찍기가 엄청 좋었다.
고래상어 바로 옆에서 같이 제대로 나온 사진을 건졌고 그 사진은 지금 나의 카톡 프로필 사진으로 쓰고 있다.
한참을 고래상어를 구경하고 남는 건 사진뿐이라는 생각으로 쿠야들의 카메라로
사진을 최대한 많이 찍고 다시 해변으로 돌아왔다.
비록 30분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물속에서 돌아다녀서 그런지
허기가 많이 진 우리는 점심을 먹으러 리조트로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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