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MDL 연수일기 #7 / 학원 금요일 액티비티

 

학원에서는 매주 금요일마다 액티비티데이 라고 해서 수업시간에 단어게임을 하거나 

오전 시간에는 컨퍼런스룸에서 프레젠테이션, 골든벨 같은걸 하고 오후에는 영화를 틀어준다. 

나의 경우엔 오전시간에 하는 액티비티는 별로 재미도 없고 무슨말을 하는건지 이해를 못하기 때문에 

따분해서 오전 액티비티는 거의 참석하지 않고 수업을 나가거나, 선생들이 단어퍼즐게임 종류의 스크레블을 하자고 한다. 

이것도 처음에는 단어도 배우고 재미있었지만 상당히 시간이 오래걸리는 게임이라 하는 도중이 지치기도 한다.

 

오전 학원 액티비티를 참석안하는 대신 오후에는 영화를 상영해주는데 이건 매주 관람한다. 

영화도 어느정도 최신영화를 상영해주고 자막도 영어 자막을 사용하기 때문에 영어 공부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원래는 영화보는 장소가 따로 있는데 사진 찍은 날에는 에어컨이 고장나서 강당으로 쓰이는 곳에서 영화를 관람하였다. 

근데 책상이 있으니까 오히려 강당이 더 편한 느낌이다.

 

그 외에 주말에는 나는 여행을 가는 것 외에는 딱히 하는 것이 없어서 대부분의 시간을 독서실에서 지낸다. 

왜냐하면 내방에서 에어컨을 틀면 내가 전기세를 부담해야하지만 

독서실은 학원이 전기세를 부담하니까 시원해서 공부도 할겸 자주 들리는곳이다. 

 

난 이런 조용한 환경이 불편해서 처음에는 어첨 어색했는데 주말 낮에 내 방온도는 팍팍 올라가는데 할건 없고, 

덥기만 하다보니 이럴바엔 공부나 하자 생각하며 내려와서 공부를 하거나 노트북을 가져와서 영어로된 만화를 보기도 한다.

 

가끔씩 자리만 맡아놓고 사용하지 않는 책상들이 있는데 주기적으로 

사무실에서 그런 책상에 있는 물건들은 한번씩 다 수거해 가기 때문에 이건 참 좋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