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모든 어학원은 학생이 지금 튜터가 마음에 안들거나 다른 튜터의 수업을 듣고싶을 경우 원하는 수업으로 바꿀 수 있다.

본인의 시간표를 본인 스스로 만들 수 있다는 뜻이다.

물론 해당되는 시간에 그 튜터가 시간이 비어있다면 말이다. 인기 많은 튜터는 거의 풀강이라 쉽지는 않다.

 

나는 내 튜터들의 수업방식에 거의 다 만족하기 때문에 지금껏 딱 한번 밖에 안바꿨다.

한번 바꾼것도 한 튜터와 수업이 두개가 있어서 다른 튜터수업도 들어보고자 한수업만 바꿨던거다.

이미 2달 동안 튜터들과 정도 많이 들어서 바꾸기도 싫다.

 

기본적으로 튜터와의 1:1수업시간엔 교재를 사용해서 수업을 진행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학생들은 회화수업을 원하고 교재비도 아깝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수업시간에 프리토킹하는 걸 선호한다.

나도 물론 회화실력을 쌓길 워하지만 한편으로 정확히 말하기 위해선 문법적인 것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기본적인 교재수업과 중간중간 튜터와 잡담하는 식으로 프리토킹을 함께 하고있다.

수업을 할 때 그렇게 잡담을 하다보면 가끔 마음맞는 튜터들이 분명히 생긴다.

대부분의 필리핀튜터들은 성격이 쾌활하고 학생들과 잘 지내려고 노력하고 유머가 있어서 친해지기도 쉽다.

그렇게 친해진 튜터들과는 더 잡담하고 가끔은 깊은 얘기도 할 때가 있다.

난 수업을 바꾼적이 없기때문에 모든 튜터와 정이 많이 들었다.

그래서 다들 그렇게 튜터들과 찍은 사진을 인화해서 선물로 많이 주나보다.

 

 

가끔은 튜터들과 저녁을 먹거나 튜터가 학생을 자기 집으로 초대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나도 튜터들과 저녁을 함께 먹은적이 있었는데, 특별한 경험이었다. 좀 어색할뻔 했지만..ㅋㅋㅋ

아무튼 튜터와의 관계를 잘 쌓는 것도 어학연수의 수업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