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L학원은 펠라나 CIA처럼 규모가 큰 학원이 아니다 보니 시설이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본 건물 1층이 수업하는 교실들이 있구요. 2층은 여자 기숙사, 3층은 남자 기숙사입니다. 

그 옆에 수영장과 식당이 있습니다. 

건물안의 시설은 좋은 학원도 있겠지만 거의 비슷할거라 생각됩니다. 

한국과 시설을 비교하면 당연히 나쁘겠지만 필리핀 자체의 건물 시설들과 비교해보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2인실을 선택하였는데요. 

첫 한달은 다른 룸메이트와 같이 생활했지만 룸메가 연수가 끝나고 나서부터는 2인실 저 혼자 사용하고 있습니다. 

필리핀이 전기세가 비싸다고 해서 지금은 혼자 생활하기 때문에 에어컨은 정말 더울때나 가끔씩 한시간 정도씩 틀곤 합니다. 

기숙사에대해서 단점은 1~2인실은 창문이 있긴한데 이게 복도쪽 창문이다보니 환기가 제대로 되질 않고 상당히 덥습니다. 

3~4인실은 외부쪽 창문이라 창문열고 방문 열어놓으면 바람이 통해서 어느정도 시원한데 무척이나 답답하더라구요. 

딱한가지 좋은건 잠잘 때 새벽시간에 닭울음 소리가 안들려서 좋고 빛이 안들어오니까 새벽에 깰일도 없고 낮잠잘때는 좋은 것 같습니다.

 

그 이외에 마트같은 편의시설은 학원 내에는 없구요. 

물건을 사려면 밖에 나가야하는데 세븐 일레븐 같은 편의점의 경우엔 걸어서 5분정도 걸어가면 사이크스 라는 건물 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리고 마트의 경우에는 푸다마켓이 있는데 이것도 걸어서 10분정도 가면 위치해 있습니다. 

푸다마켓을 몰랐을때는 택시타고 아얄라몰을 가곤 했는데 택시비도 아깝고 물건값도 푸다마켓에 비해서 조금 비싸더라구요. 

나중에 푸다를 알게되서 가게되었는데 처음에는 필리핀의 마트라고 해봤자 뭐 얼마나 클려나 그냥 동네 슈퍼같은 느낌이겠지 했는데 

예상 외로 상당히 크고 정육, 수산, 과일도 있고 웬만한것들은 다판다고 보시면 됩니다. 옷이나 전자제품 같은건 당연히 없구요.

 

필리핀 제품들이 가격이 싸다보니 한번가게 되면 은근히 충동구매가 일어납니다. 

이것도 먹어보고 싶고 저것도 먹어보고 싶고 해서 장바구니에 담다보면 계산할 때 1000페소 가까이 나오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한국에서 사면 족히 5만원은 넘을 양이지만 2만 5천원 정도 밖에 않되니 물가가 싼건 너무 좋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