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배치들과 다 함께 떠나 여행을 했던 곳이 보홀 아일랜드에요. 

보홀 아일랜드는 세부에서도 알아주는 큰 섬이고 아름답고 볼 것이 많은 섬이에요. 

단순한 물놀이가 아닌 호핑 투어 및 유명한 관광지를 둘러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보홀 섬에 놀러갈 때는 보통 1박 2일을 하고 길면 2박 3일 일정으로 여행 가는 것 같아요.

보홀 섬은 구글 지도에서 검색하면 볼 수 있는데 필리핀에 있는 섬 치고는 큰 섬이라 

하루에 여행을 마무리 하기엔 무리가 있을 것 같아요.

 

보홀섬에 가려면 배를 타고 2시간 들어가야 하는데, 배를 탈 때 유의해야 점이 있어요. 

저와 배치메이트들은 에이전시를 통해서 여행을 해서 편리한 부분이 있었지만, 우리가 선택 할 수 없는 단점도 있었어요.

2시간 동안 배를 타고 보홀 섬으로 가야하기 때문에 쉽게 배멀미, 더위를 타는 분이 있다면 VIP석으로 구매하시는게 좋아요. 

 

저희는 밖에 있는 자리에 앉아서 갔었는데 너무..힘들었어요. 

VIP자리는 에어컨이 구비되어 있고 의자 자체가 달라서 보홀 까지 편하게 갈 수 있어요. 

사실 2시간이면 금방이라고 생각 할 수 있겠지만.. 필리핀 날씨 특성상 2시간을 배타고 간다는 것 자체가 에너지 소모가 엄청 커요.

 

배 한 쪽 면을 하얀 천막으로 덮어 놓고, 한 쪽은 뻥 뚫리게 해놨었는데 천막 쪽에 앉아서 

너무 덥고 답답하고 좁고 2시간 동안 가기엔 힘든 상황이였어요. 

왜 천막으로 덮어놨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바람이 안 통하니까 너무 덮기도 하고 햇빛이 머리를 쐬서 머리가 타는 느낌이였어요. 

앉아있다가 중간에 못 참고 뒤로 가서 서있었어요. 

 

그렇게 힘들게 도착한 후 리조트에서 픽업해서 리조트 가서 짐 풀고 관광을 했어요! 

리조트도 생각 보다 기대 이상이였어요. room 자체가 깔끔하고 넓었고 

화장실도 쾌적하고 침대도 크고 푹신하고 TV, 에어컨, 냉장고 등 필요 물품은 다 구비되어 있었어요.

 

또, 관광지 초콜릿 힐, 안경 원숭이, 나비농장 등 많은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고 

배 위에서 점심 먹으면서 강을 한 바퀴 돌고 인디언들도 봤어요! 

1일차 일정이 타이트해서 피곤하고 힘들긴 했지만 리조트로 돌아와서 리조트 안에 있는 수영장에서 수영도 하고 너무 재밌었어요. 

수영장이 생각 보다 깊어서 무서웠지만 배치메이트들과 같이 놀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던 것 같아요.

사실 이렇게 다같이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여행하는 내내 너무 즐거웠어요!!

 

2일차 일정은 호핑 투어하고 점심먹고 다시 셀크로 돌아오는 일정이였는데, 바다 색이 너무!!!!!!!!!!!이뻤어요. 

사실 버진 아일랜드 가기전에 약간 문제가 생기긴 했었지만 바다색이 너무 맑고 깨끗했어요.

왜 다들 보홀섬을 꼭 가라고 했는지 알 것 같았어요.

 

셀크로 돌아올 때 부활절이라서 길거리에서 행사를 하고 있더라구요. 

배멀미로 사진을 찍을 상황이 아니여서 찍지 못했는데, 

길거리에 사람들이 촛불을 들고 걸어가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였어요!!!

보홀 섬에서 멋진 여행을 배치메이트들과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다시 이런 시간이 또 왔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