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내가 여기 온지도 벌써 한달이 넘었다.

짧다고 하면 짧을 수 있겠지만 나는 2개월 과정이기 떄문에 반절이 넘어선 지금, 엄마가 살짝 보고싶기는 하다 ㅎㅎ

 

여기서 한달이 넘으니 아는 사람들도 예전보다 많아지고 수업도 많이 적응이 되었다. 

사실 처음에는 여기 왔을 때 맨투맨 선생님의 수업방식을 보고 어떤 선생님은 정말 너무너무 나랑 안맞아서 얼른 바꿔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근데 이제 얼터를 거치고, 내가 원하는 선생님과 수업을 하는 지금은 사실 아무리 졸리고 지치더라도 수업이 재밌다보니 

수업 준비를 확실하게 해가고 싶다는 생각 때문에 더 공부를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원래 저번주정도까지는 스피킹에 중점을 두었었는데 어떻게 얼터를 거치다보니 수업 방식도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 

 

나는 요즘 IELTS관련 공부를 조금씩 하기 시작했다. 

아이엘츠는 토익이랑 토익 스피킹, 라이팅을 다 합쳐놓은 정도의 테스트라고 보면 될 것 같은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문제가 사지선다형도 있지만 

리스닝 문제중에 주관식으로 써야하는 문제도 꽤 있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대강 내용만 이해해서 찍을수만도 없고, 

정확하게 내가 들은 것을 그대로 답에 적어나가야 하기 때문에 원어민도 퍼펙트를 받기는 힘들다고 한다. 

 

아이엘츠 스피킹은주어진 시간 내에 자기소개와 채점자의 질문, 큐시트에 적혀진 주제에 대해 종합적으로 답을 해야 하는 시험인데, 

이것도 토스와 같이 좋은 주제가 걸리면 설명하기 쉽지만 내가 평소에 잘 접해보지 않았던 주제가 걸리면 말을 더듬다가 시간이 끝나기 일쑤다. 

 

아이엘츠 라이팅은 주어진 형식에 맞게 질문지에 대답하는 것인데 이것은 아직 제대로 배워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라이팅을 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는 것 같다. 잘 하기 위해서는 내가 지식을 많이 쌓고, 

내 지식을 활용할 수 있을 때 라이팅 스킬이 늘어나는 것 같다. 

 

이러한 아이엘츠 관련 수업은 레벨테스트를 보기 일주일 전에 특히나 많이 한다. 

왜냐면 여기 레벨테스트가 아이엘츠 문제를 바탕으로 만들어지기 떄문인 것 같다. 

그래서 모든 선생님들이 자기 학생이 조금이라도 더 좋은 성적이 나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아이엘츠 시험에 관련된 정보를 알려주시는 것 같다. 

 

근데 가끔은 리스닝 난이도가 너무 어렵다보니 사람을 지치게 만들기도 하고, 낮은 점수에 실망하게 만들기도 한다. 

또한 내가 틀린 부분을 다시 들었을 떄도 이해가 안되니 이건 정말 나를 좌절하게 만드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