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세부펠라에서의 생활이 2달째에 접어들었다.

펠라에서의 어색하고 서먹했던 시작이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생각보다 정말 빨리 지나가는 것 같다.

아무래도 펠라의 시스템에 적응이 시급했던 첫달과는 다르게 둘쨋달은 한결 수월한 느낌은 있다. 공부방법도 마찬가지이다.

 

첫달은 수업내용을 복습하거나 예습 혹은 숙제에 집중하는 시간이 많았다. 

그런데 이것도 적응이 되었던 것인지 복습예습숙제에 할당하는 시간도 줄었다.

대신 부족한 부분인 리스닝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필리핀 자체가 한국인의 비율이 원체 많으니 수업시간을 제외하곤 한국어를 사용하다보니 리스닝을 따로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세부에 오기전 한국에서 열심히 다운받아온 미드나 영화를 저녁자습후나 주말에 챙겨보고 있다.


 

나를 포함해 드라마나 영화같은 경우 아마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테니 누구나 부담없이 공부하기 좋은 방법일 것이다.

일단 지금은 모던패밀리를 보기 시작했는데 스토리도 재미있고 시간자체가 길지않아 부담없이 보기 좋은 추천드라마다. 

그리고 많이 알고 있는 방법일텐데 일단 먼저 자막없이 드라마를 본다. 

물론 100% 알아들을 수 없다. 아는표현들이 나오면 반가운 정도 이다. 

 

그래도 스토리는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나서 영어자막버젼을 본다. 

영어자막을 보는동안 모르는 단어들을 사전을 찾아 체크한다. 그냥 단어를 외우는 것보다 훨씬 기억에 남는 듯하다.

그리고 표현들을 외워뒀다가 일상생활에 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자꾸 쓰다보면 그 문장은 자연스럽게 내것이 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글 자막으로 다시 본다. 영어자막만으론 100% 이해할 수 없으니 한글자막으로 정확한 이해를 돕는다.

아까 본 영어표현이 이런거였구나하고 다시 확인해본다. 

나같은 경우 기억에 남게 하기위해 시간이 될때는 영어자막으로 한번 더 보기도 한다.

 

그리고 하나더 영어대본을 구해 표현들을 외우는 것도 좋은 방법일듯 하다.

그리고 본인이 좋아하는 영화중 발음이 정확하다거나 표현들이 일상생활에 주로 쓰이는 표현들이 많은 영화를 추천한다.

나같은 경우는 노팅힐을 추천하고 싶다. 주인공들이 미국식 영어와 영국식 영어를 쓰기때문에 두가지 다 한꺼번에 들을수도 있다.

지금까지 나만의 공부방법 중 미드나 영화를 이용한 방법들을 소개해 보았다. 많이들 아는 방법이긴 하지만 나름 도움이 되었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