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닷컴의 mini--필리핀어학연수만 11년차의 베테랑

오늘은 땡땡이 친 사건에 대해 말해 볼까 합니다.

제 수업 커리큘럼은 1:1 2교시/ PCD 팝송클래스 1교시/ 1:5그룹클래스 1교시입니다.
물론 추가로 토익수업을 하기도 하지만, 제가 정말 토익이 싫어서 여기 온거라
그 시간 수업은 들어가지 않습니다.

PCD 팝송 클래스 시간에는 노래를 듣도 디테이션을 합니다.
8시에 수업 시작인데 가끔 한번씩 못들어갈때가 있습니다.
원인은 늦잠이겠죠...ㅠ

그래도 조금 늦는다고 해도 들어갈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특히나 팝송 클래스에 튜터가 키노인데...
할로윈파티때 같이 했던 튜터라 안들어가면 구박을(?) 심하게 하십니다.ㅋㅋ

절대 안빠지는 수업은 1:1 과 1:4그룹입니다.
그런데 11월 11일 아침 눈을 뜨는 순간, 정말 수업에 들어가기 싫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들어가야 평소의 저 같았겠지만, 정말 대담하게 수업을 빠지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리고는 튜터들에게 문자로 오늘 수업에 못들어갈꺼같다는 사과를 하고
여행을 간다는 퍼미션을 학교에다가 내고 지프니를 타고 훌쩍 떠났습니다.

말 그대로 땡땡이를 친 사건입니다.ㅋ

첫번째 당도한 곳은, 바로 <메크로콜론>

지프니에서 내려서 처음 보이는 모습입니다.

콜론의 느낌은 뭐랄까..

영화 세트 촬영장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메크로 콜론 - 쇼핑센터 같은건데 아얄라나 sm을 생각하면 엄청 작고 볼건 없지만,

오히려 더 필리핀 다운 느낌이 많이 드는 돗입니다.

사실 여기는 다운타운이고 한국 사람은 단 한명도 찾아볼수 없는 곳이라 당연히 위험한 곳입니다만
말씀드렸다시피 제가 워낙 필리피노처럼 생겨서 그런거 상관없이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지프니에서 도저히 어디서 내려야 할지 몰라서 옆에 앉은 학생에게 물어봤는데
친절하게 내릴곳도 알려주고 메트로콜론 위치도 알려주고
원래 여기에서는 무단횡단이 당연한건데 거기는 아니라고 하더군요.ㅋ
벌금을 물을수도 있다면서 건너야 하는 곳까지 데려다 줬습니다.
역시 친절한 필리핀 사람들입니다.
하여간 메트로 콜론 입구에 도착.
메트로 콜론을 두리번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역시 제가 원하는데로 한국사람이 한명도 없는지라 더욱이나 기쁜 마음으로
구경하고 있는데 이번주에 한국으로 돌아가는 친구가 조인하겠다고 해서 그쪽으로 택시를 타고 왔습니다.
남학생이라 조금 덜 위험하다고 느껴지더군요.ㅋ

우리는 다같이 <카르본마켓>을 구경하러 가기로 했습니다.

카르본 마켓은 그러니까 우리나라 남대문 같은 느낌인 곳입니다.

우리나라 남대문은 외국 여행객들의 필수 코스이겠지만,

여기는 엄청 위험한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