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중 하나는 바로 핸드폰 개통입니다.
대부분 선불카드를 이용하시게 될텐데요. 오늘은 이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필리핀에는 Globe, Smart, Sun 등 몇 개의 통신사가 있습니다.
이 중 유학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통신사는 Globe와 Smart입니다.
어느 회사를 선택하든 먼저 우리가 유심칩이라고 부르는, 심카드(SIM Card)을 구입해야 합니다.
사용하시는 폰의 기종에 따라 심카드의 종류가 달라지지만, 대략 40~75페소 정도로 한국에 비해 매우 저렴합니다!
심카드를 구입해 폰에 삽입했다면 다음은 선불카드(Prepaid Card)를 구입할 차례입니다.
선불카드의 종류는 50페소, 100페소, 300페소, 500페소 등으로 다양합니다.
예를 들어 500페소 두 장을 구입해서 전자기기를 충전하듯이 로드(Load)한다면 1,000페소를 로드한 셈이죠.
그럼 요금이 1,000페소보다 저렴한 요금제(Promo)는 뭐든지 이용할 수 있는 겁니다.
심카드와 선불카드는 필리핀의 다양한 쇼핑몰이나 로드샵에서 구입할 수 있고, 로드하는 방법과 요금제도 그 곳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어에 자신이 없더라도 잘 살펴보시면 안내되어 있는 자료나 전단지(Leaflet)가 비치되어 있을테니 참고하시면 되구요.
저는 Smart사(社)의 30일 동안 LTE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995페소 짜리 요금제(LTE 995)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필리핀의 1위 통신사는 Globe이지만, 그게 Smart가 Globe에 뒤진다는 사실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Globe와 Smart의 경영 전략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죠.
Globe는 뭔가 통신망을 많이 구축하는 대신, 대도시 중심으로 마케팅에 주력하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는 것 같구요.
Smart는 마케팅 비용을 절감하는 대신, 최대한 넓은 지역에 통신망을 더 많이 구축하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많은 어학원들이 도심보다는 외곽 지역에 위치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Globe보다는 Smart가 더 잘 터진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죠.
제가 다니는 English Fella의 2 Campus도 마찬가지입니다.
캠퍼스 내 어떤 지역에서도 Globe의 무선인터넷은 안 터집니다.
하지만 Smart의 무선인터넷은 터지죠^^
물론 캠퍼스 내 어디에서든지 잘 터지는 것은 아닙니다.
유심히 관찰한 결과, 강의동 2층 Intensive Library 앞과 Cafeteria 근처 Bamboo Hut에서는 한국만큼 속도가 빠릅니다!
참고하셔서 행복한(?) 모바일 생활 되시길ㅋ
postscript. 필리핀의 핸드폰이나 인터넷 이용 환경이 한국에 비해 열악하다는 사실, 언제 어디에서든지 절대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매우 느리고 불편합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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