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보다도 먹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 그래서인지 이곳에 올 때부터 음식에 대한 기대감이 굉장히 컸다 ㅎㅎㅎ

Fella에 도착해 외출이 불가능했던 주중에는 학원음식만 먹어서 내가 진짜 세부에 와있는지 느끼지 못했다. 

그곳을 느끼려면 그곳의 음식을 먹어보라고 하였으니, 나는 외출이 가능한 주말이면 항상 밖으로 나갔다. 

 

첫 주에는 아얄라몰에 있는 필리피노푸드 식당으로 향했다.

아얄라몰의 식당들은 대체로 깔끔하고 규모도 커서 가격대가 무척이나 궁금했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저렴했고 음식의 종류도 굉장히 다양해 

기대감으로 가득찬 상태로 자리를 잡았다 !

기대심을 가득안고 다른 테이블에서 맛있게 먹는 음식들과 티쳐들에게 추천받은 음식을 주문하고, 처음으로 필리핀 음식을 먹어보게 되었다. 

생각보다 맛은 무난하고 즐겨먹을 수 있을만큼 내 입맛에도 맞았다. 

하지만 다들 알다시피 이곳의 간은 너무나 세다 ㅠㅠ

원래 음식을 굉장히 싱겁게 먹는 편인데, 그에 반해 이곳의 음식은 혀가 얼얼해질 정도로 굉장히 짠맛이 강했다. 

그것만 빼면 고기도 부드럽고 음식도 깔끔하고 괜찮았다 !

 

정말 놀랐던 점은 메인메뉴 위주에 음료까지, 가격이 저렴하니 먹고 보자라는 생각으로 이것저것 주문을 하고 굉장히 배부르게 먹었는데 

한국 돈으로 1인 7000원 가량이 나왔다는 점이다! 

사실 이곳의 물가가 특별히 싼 편은 아니다. 

수입품은 한국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비싼 편인데, 음료나 음식들이 굉장히 저렴해서 이것저것 먹는 걸 좋아하는 나에겐 이곳은 천국이다.

그리고 주말에 대형몰로 간식거리를 사러가는 날이면 항상 냉장고를 가득 채울 만큼 이것저것 종류별로 사오는데, 

음료나 과자, 초콜렛 등 정말 저렴해 항상 필요이상으로 사오기도 한다. 

 

이곳엔 정말 저렴하고 맛있는 음식들이 많이 있어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것들을 먹을 수 있을지 기대도 되고 

얼마나 살이 쪄서 한국으로 돌아가게 될지 걱정도된다... 

그래도 나는 저렴하고 맛있는 것이 많은 필리핀이 너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