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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15년에는 4월 2일~4월5일까지 4일동안이 필리핀의 홀리위크이다.
4월 5일 일요일에는 부활절이고 우리나라와 달리 부활절을 엄청 중요하게 다룬다.
왜냐하면, 필리핀에서는 90%의 국민들이 카톨릭교를 종교로 삼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 추석이나 설날과 비교할 수 있을 정도로 연중에서 가장 큰 행사라고 한다.
그래서 거의 모든 상점들은 운영을 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직장에서 벗어나 고향으로 떠나기도 하고, 다른 섬으로 여행을 가기도 한다.
그래서 선생님들도 대부분 고향에 잠시 들렸다 오는 경우가 많았다.
학생들은 대부분 카모테스, 보홀 등 여행을 가기도 한다.
카모테스나 보홀 같은 경우는 정말 일찍 예매하지 않는 이상 가기가 힘들다.
인기 여행지역이라 미리미리 예약하는 것은 필수!
그래서 친구와 나는 카모테스, 보홀은 나중으로 미루고 세부 시티투어를 다녀왔다.
다른 곳으로 여행가는 것도 좋지만 가볍게 여행하며 쉬기를 원한다면 세부 투어를 하기를 권유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세부시티투어는 남자들에게는 지루하고 재미없을 수도 있지만 나랑 친구는 재밌게 잘 놀고왔다!
450여 년 전 건축된 산토니뇨 교회는 <아기 예수>란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마젤란이 선교했던 당시 세부의 통치자였던 라자 후마본의 부인이 선물한 아기 예수상이 보관되어 있다고 해서 방문했다.
이 아기 예수상은 몇 차례 발생한 화재에도 불타지 않아 신성시 여겨지고 있다고 한다.
교회 안 접견실에 있는 유리 상자에 어린 예수가 모셔져 있다는데 부활전이 다가오기 전의 홀리위크여서 그런지 사람이 너무 많았다.
필리핀인들은 이 어린 예수 상 앞에서 두 손을 모으고 기도를 드리기 위해서 줄이 너무 길었다.
그래서 우리는 하는 수 없이 다른 곳을 더 구경하기로 했다.
사실, 나는 종교가 없어서 성당에 가도 흥미가 없을 줄 알았는데, 뭔가 신기하면서도 정말 신이 존재했을까라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다ㅋㅋ
오랫동안 보존되어 있는 것도 정말 쉬운일이 아닌데 대단한 것 같다.
아무래도 산토니뇨 성당은 세부의 관광지로 유명하기 때문에 외국인들도 많았고 상인들도 꽤 있었다.
귀여운 헬륨가스 풍선들을 팔고 있어서 귀여운 스파이더맨 풍선을 하나 사서 들고다녔다.
원래는 65페소였는데 expensive라고 했더니 50페소로 흥정해주셨다 ㅋㅋㅋ
다음에는 다른 풍선도 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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