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 일곱시 반쯤 일어나 다이빙전에 근처를 좀 돌아보았다. 

너무 멀리는 못 갔고 북쪽 방향으로 이십분쯤걸어 해변에 있다가 조개나 몇개 줍고 왔다. 

아홉시가되어 다이빙을 출발하였는데 페스카도르라는 섬이었다. 

들어가기전 엄청난 다이빙 포인트라고 들었으나 봤던 것 중에 기억에 남는건 씬벵이-프록피쉬 한마리였다. 

같이 갔던 사람도 너무 많았거니와 시야역시 별로였고 마스크가 너무 않좋아서 김이 많이 꼈었다. 

물속에서 어떻게든 해보려고 바닷물로 행궈도 김은 김대로 끼고 눈에 바닷물은 또 들어가서 시리고 전체적으로 별로였던 다이빙...

어찌어찌 끝나고 다시 리조트로 돌아와 삼십분쯤 쉬고 다이빙을 다시 준비하였다. 

두번째 포인트는 통고라는 지점인데 거북이가 많기로 유명하다고 한다. 

역시 방카를 타고 나가 입수하였는데 들어가자 마자 광활한 산호밭에 놀랐다. 정말 경산호가 끝이 안보이게 깔려있었다.
그간 다니면서 필리핀바다에는 이제 어느정도 적응했다 싶었는데 다시금 감탄을 하게 되었다.

바로 월을타고 내려가 종류가다른 살색?크라운피쉬도 보고 바다뱀도 보았다. 

그리고 거북이도 두마리정도 보았는데 둘다 움직이는 녀석들이어서 오래 보진 못하였으나 나름 만족할만한 성과였다. 

그렇게 다이빙을 마치고 돌아와 샤워만하고 체크아웃하였다. 

돌아가는 버스를 타기위해 모알보알타운으로 나왔는데 일반버스가 한대 지나가는데 만석...올때의 악몽이 다시금 떠올랐다. 

에어컨 버스를 기다리는데 어떤 아저씨가 벤 한대를 추천한다 가격은 200. 그게 낫겠다 싶어 놀러온 다른 필리핀친구들 다섯과 조인하여 벤을 탔는데

오는길은 갈때와 다르게 너무 재미있었다. 

나이도 어느정도 비슷했고 재미있는 친구들을 만나 오는 내내 이런저런 얘길 했는데 차가 막혀 조금더 이야길할수 있게 되어 좋다는 얘길 했을 정도로 금방 친해졌다. 

두시간반쯤 걸려 도착했고 메일을 주고받아 연락히기로 하였다. 

고생스럽기도 한 여행이었지만 끝나고 나니 오히려 더 기억에 남을듯한 여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