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관광

 

영돔에 살고 있는 필자인 친구 2명과 함께 필자라운지를 방문했습니다.

방문했을 때 다른 어학원에서 온 친구들이 있어 무리를 지어 Santiago Fort에 가게 되었습니다. 

 

필리핀은 예전에 스페인의 식민지였던 나라인데, 아직 그 잔재를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필리핀의 영웅 호세리잘을 잘 기념해 놓았고 호세리잘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도 

필자라운지 매니저님께서 친절히 소개 해주셔서 정말 재밌는 여행이었습니다.

 

주위에 유럽풍 같은 풍경과 큰 대학이 위치해 있어 퀘존시티에 머무를 때는 느낄 수 없었던 생동감을 사람들과 건물에서 느꼈습니다.

건물의 모양과 디자인이 얼마나 사람의 감정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신기했던 경험은 큰 성당에서 마침 결혼식을 하던 커플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많은 사람들이 와서 축복해주는 건 비슷했고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모두 격식있게 차려입은 점에서 비슷한 문화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말들이 끄는 마차를 탔는데 재밌었긴 했는데 꽤 비쌌습니다.

700페소 정도 들었던거 같네요. 그리고 말에서 약간 냄새가 나긴 합니다. 

이 더운 날씨에 사람들을 끌을려니 땀도 많이 나고 힘든가 보네요..

 

화창한날씨에 좋은 풍경들을 감상하니 다른 나라에 왔다는 기분이 물씬 느껴지더군요.

항상 기숙사 근처에서 똑같은 풍경만 보고 공부만 하느라 지쳐있던 삶이 힐링 되는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새로 만난 친구들과 필자라운지 매니저님의 친절한 설명과 가이드 덕분에 

더욱 더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CNN에서 택시를 타고 200페소 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이니 

주말에 한번씩 시간 내서 친구들과 좋은 추억 만들고 오는 걸 추천 드립니다!

필리핀까지 왔는데 유명한 관광지에서 인증샷 하나정도는 기본으로 남겨야겠죠?

 

여기 온지도 어느덧 6주차가 되니 필리핀에 대한 두려움과 거부감은 전부 없어진거 같습니다. 

처음왔을때는 관광지를 가는 것도 두렵고 치안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는데 

이제는 어디를 가야하나 하고 고민하는 단계에 온거 같네요.

 

산티아고에 대한 총평을 드리자면 화창한날씨에 도시락 싸서 친구들과 소풍오기 딱 좋은 곳입니다. 

그 이상 기대하고 오시면 실망하실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이 화창한 날에 기숙사와 카페만 왔다갔다 하면서 공부에 몰두하는 것보단 

한 번씩 바깥 공기 쐬기에는 정말 적합한 장소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