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잉글리시 펠라2캠(15)- 잉글리시 펠라 보홀여행 3편

 

보홀여행 마지막 아침일정이다. 막탄으로 가는 배를 2시에 예약해뒀고 리조트 체크아웃 시간은 12시였다. 

아침일정은 돌핀워칭과 호핑이었다. 

아침 6시부터 진행되는 빡빡한 일정에 우리 11명 모두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처음 온 여행이라 다들 잘 따라줬다.

 

아침에 보니 리조트 앞의 해변이 정말 아름다웠다. 하얀색 모래가 유명하다고 한다.

한시간 넘게 작은 배를 타고 나가서 돌고래를 보았다. 엔진소리가 너무 커서 귀가 멍멍했다. 

몇몇 친구들은 전날 과음으로 이미 뻗어있었다. 

바다 멀리까지 나가서 돌고래를 보기는 했지만 돌고래워칭은 운이라서 별로 만족도가 높지는 않은 것 같다.

 

다음으로 우린 스노쿨링을 하려고 했는데 1인당 200페소를 내고 입장해야한다는 소리에 다들 어리둥절했다. 

이미 패키지 안에 스노쿨링이 포함된 줄 알았는데 입장료 금액이 생각보다 센거였다. 

우리는 더이상 입장료를 내기 싫어서 리조트안에서 수영하자고 마음먹고 리조트로 돌아가 달라고 말했다.

 

한참을 가다가 갑자기 배를 멈추더니 여기는 무료로 스노쿨링을 할 수 있는 곳이라며 여기서 놀면된다고 말을 했다. 

만약 유료입장을 하고 스노쿨링을 했으면 여기는 아예 데리고 오지도 않았다는 말인데, 

관광객 상대로 장난치는건가 하고 기분이 별로 좋지는 않았지만 이왕온거 재밌게 놀자고 물 속으로 들어갔다.

 

깊이는 2m정도였고 처음하는 스노쿨링은 재미있고 신기했다. 조금 무섭기도 했다.

물 속에 물고기가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처음해보는거라 재미있었다.

한 번 들어갔다가 무게서워서 다시 나오고 들어가고 반복하면서 바닷물을 너무 많이 먹은 것 같다. 

 

돌아가는 길이 너무 길게 느껴질 만큼 배멀미가 있었다. 다들 몸이 만신창이었다.

땅을 밟자마자 배멀미는 사라졌고 다들 해장라면을 먹었다.

 예약해둔 배시간보다 한시간정도 일찍 항구에 도착했고 막탄까지 2시간동안 배를 타고 들어와 

학원으로 돌아온 뒤 짐만 두고 다시 가이사노 컨트리몰의 중국집에서 마지막 식사를 마쳤다. 

몸이 뻐근해서 학원든처 마사지샵에서 마사지를 받았다. 저번에 받았을 때보다 훨씬 시원했다. 

이렇게 휴일이 가는구나 하며 너무 아쉬웠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