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잉글리시 펠라2캠(13)- 잉글리시 펠라 보홀여행 1편

 

2월 24-25일은 세부 공휴일이라 학원수업과 셀프스터디가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배치들과 처음으로 여행을 가기로 계획했다.

필리핀 현지업체를 이용하기로 했다. 가격은 3500페소. 11명이서 가는 패키지 여행이었다.

패키지여행은 중고딩때 학교에서 가본 이후로 처음인것 같다.

 

보홀은 여행지라서 물가가 비싸다는 이야기를 듣고 추가로 1000페소를 걷어 각종 입장료와 음식, 술을 사가기로 했다.

세부 SM몰 근처에 있는 부두까지 아침 8시 출발하는 배였다. 좀 여유롭게 도착해서 배를 기다렸다.

필리핀 업체에 3500페소를 냈지만 여러가지로 돈 들어가는 일이 많아서 좀 황당했다.

 

이미 예약한 배 티켓도 또 돈을 내야하는 일들이 있었다. 여차저차 보홀에 도착해서 예약한 밴을 타고 돌아다녔다.

 바로 밥을 먹을 줄 알았는데 점심은 2시가 다 되어서야 먹을 수 있었다.

첫번째로, 무너진 바클레욘 성당을 방문했다. 내부엔 들어가지 않았다. 

큰 지진때 무너졌다고 이야기 들었는데 아직 복구가 되지 않았다. 아직 모금이 여유롭게 되지 않은것 같다.

 

두번째로 살아있는 큰 뱀을 만져볼 수 있는 작은 동물원으로 이동했다. 

직접 만져보니 느낌이 차갑고 물컹했다. 뱀피도 보았다. 사진에 보이듯 가이드가 굉장히 특이했다.

 

세번째로 LOBOC 어드펜쳐 파크에서 하늘을 날 수 있는 체험을 했다. 아마 이름이 짚라인이었던 것 같다. 왕복코스였다. 

굉장히 스릴있고 기억에 남는다. 돈 주고도 아깝지 않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네번째로 점심식사를 하러 갔다. 배 위에서 뷔페로 식사를 즐기는 코스였는데 좀 오래 기다려야 했다. 

우리팀이 먼저 도착했더라도 배에 사람이 꽉 찰 때까지 기다랴야만 했다.

음식은 그냥저냥 먹을 만한 정도였다. 꼬치가 괜찮았다. 

식사 후반엔 물길을 따라서 음악과 함께 경치를 즐기며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위로는 하늘을 나는 짚라인이 보인다.

 

다섯번째로 큰 눈 원숭이를 보러 갔다. 

손바닥보다 작은 원숭이가 눈만 커다랗게 뜨고 있는데 귀여운듯 징그럽고 신기했다. 

근데 코스 자체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그냥 보기만 하는데 입장료가 50페소고 

물론 한국돈으로 1500원도 안되지만 괜히 아까운 생각이 드는 코스였다. 

가까이 볼 수도 없었고 별 감흥이 오지 않았다. 그래도 보홀의 시티투어 명소 중 하나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