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배치메이트들과 함께 크라운 리전시 호텔을 다녀왔다.
필리핀에 온지 5일도 안된 시점인데 이 곳 공휴일이 2틀이나 끼는 바람에 정말 많이 돌아다닌 것 같다.

처음에 학원을 나와 아얄라몰에서 쇼핑을 하고 크라운리전시 호텔을 향해 택시를 탔다.

그런데 택시기사가 세부에 2개의 크라운리전시 호텔이 있다고 어디로 가면 되냐고 물었다.

잠깐의 멘붕이 왔지만 침착하게 로빈슨 호텔? 근처에 있는거라고 하니 이해하고 바로 출발하였다.

가는 도중 이야기를 택시기사님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어느 공항 근처에도 크라운리전시 호텔이 있다고

잘못하면 그곳으로 갈 수 있다고 조심하라고 친절하게 알려주셨다.

15분 정도 타고 가니 호텔앞에 도착하였다. 그러고 30층에가서 호텔에서 즐길 수 있는 엑티비티 2개와 뷔페까지

패키지로 있는 티켓을 샀다. 가격은 900페소정도 하였다.

엑티비티에는 짚라인, 스카이워크, 에지코스터, 클라이밍 등등이 있었는데 스카이워크와 에지코스터를 골랐다.

스카이워크는 말그대로 하늘을 걷는 것이다. 타워 주변에 난간없이 걸을 수 있게 해놓았는데 안전장치를 단 채

그 주변을 걷는 것이었다. 걷는 내내 정말 다리가 후들거려 죽는 줄 알았다. 무서워서 사진찍을 겨를도 없었다.

에지코스터는 롤러코스터 비슷한 건데 주위를 기계를 타고 한바퀴 도는 것이다. 그런데 조이스틱으로 앞으로 쏠리게

할 수 있어서 이것 또한 정말 스릴 넘쳤다.

그렇게 엑티비티를 즐긴 후 아래층에 내려가 저녁으로 뷔페를 먹었다. 엄청 먹을 생각으로 갔는데 고기 위주의 음식과

대부분 음식들이 상당히 짰다. 그래서 그런지 3그릇 밖에 먹지 못해서 좀 아쉬웠다.

그래도 5일 중에 가장 보람차고 재밌었던 하루를 보낸 것 같아 뿌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