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리시 펠라2캠퍼스는 평일엔 외출이 허용되지 않고 주말만 허용된다.

그렇기 때문에 일주일에 단 이틀인 주말을 의미있게 보내고 싶은 마음이 항상 크다.

산토니뇨 성당과 산페드로, 탑스는 세부에서 꼭 한번은 들러야 한다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 세곳은 거리상으로 멀지 않아서 세 군데를 하루만에 다 들러볼수 있다.

낮에는 성당과 요새를 둘러보고 저녁시간에 탑스로 이동하여 저녁을 먹고 야경을 즐기면 된다.

1시쯤, 학원에서 택시를 타고 성당으로 이동하였는데 주말이라 차가 막혀서 약 30분정도 소요되었다.

성당은 생각보다 규모가 크지않았다.

그러나 내부가 화려하고 아름다워서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배를 보러온사람들도 많았고 나처럼 관광을 온 사람도 많았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정말 좋았던 곳이다.

산 페드로 요새는 성당을 나와서 도보로 약 5~10분정도 소요되는 곳에 위치해있다.

산페드로 앞은 넓은 공원이 위치해있고 서양분위기와 어떻게 느끼면 우리나라같은 분위기도 난다.

산페드로 내부로 입장하려면 약간의 입장료를 지불해야한다.

내부로 입장하면 2층으로 올라갈 수도 있고 정원이 예쁘게 꾸며져 있기 때문에 꼭 가볼만 하다.

마지막은 탑스인데, 탑스자체는 산이다. 산 높은곳에 전망대가 있고, 유명한 란타우 레스토랑은 전망대가기 한참전에 위치해있다.

탑스를 가려면 오토바이를 타는 것과 택시를 타는것이있다. 당연히 오토바이는 저렴하지만 위험하다는 단점이있다.

나는 오토바이를 타본 경험이 없어서 무서운 탓에 택시를 타고 가기로 결정하였다.

관광객을 대상으로 택시는 탑스까지 미터기를 켜고 가려고 하지 않고, 거의 흥정을 하여 금액을 미리 정하고 가려고 한다.

주위 학생들의 말을 들어본 바로 J센터몰 기준으로 왕복택시비와 전망대에서 내려서 2시간정도를 기다려 주는것을 포함하여 1000~1200페소가 일반적이라고 한다.

그러나 나는 2시간이라는 시간을 부족하다고 생각하여 편도로 가려는 실수를 저질렀다..

운안좋게 택시기사가 이상한 사람이 걸려서 처음엔 탑스 전망대까지 400페소에 가기로 했는데,

가다가 산 중반에서 내리라고 하였다. 계단입구에 내려주면서 이곳에서부터는 계단을 타고 올라가란다...

그래서 우리는 대신에 란타우까지만이라도 가달라고 부탁했지만 란타우까지도 너무 멀다며 200페소를 더 달라고 하여 그런다고했다.

근데 그곳에서부터 란타우 식당까지 약1분도 걸리지 않는 거리였다...

그렇게 사기를 당하고 기분나쁘게 도착하였지만 그곳에서 본 세부의 야경은 이 모든것들을 잊을만큼 아름다웠다..

얼마를 주던 이곳에 안왔다면 너무나 후회했을 것이다.

꼭 가보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