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겨울에 필리핀 세부에 연수를 가서 시놀룩 축제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시놀룩축제는 세부의 최대 축제로 많은 외국인 뿐만 아니라 다른 필리핀 섬의 현지인들도 세부를 방문한다고 하네요.
가톨릭 국가인 필리핀에서 세놀루 축제는 '산토니뇨' 라고
불리우는 아기 예수님을 위한 것이라서 매우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보통 사람이 너무 많아 축제를 제대로 즐기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은데요,
제가 연수를 갔을 땐 정말 천운으로 사람이 없었습니다.

기가막히게 딱 축제 기간에 ㅇㅇ교황 성하께서 마닐라를 방문하셔서 축제에 올 사람들이 다 마닐라로 갔다고 하네요 ㅋㅋ
마닐라에서 연수하시는 분들에겐 미안하지만 덕분에 축제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 그래도 사람이 엄청 많았어요 ) 세놀루 축제는 축제 티셔츠와 댄스 퍼레이드가 유명합니다.
축제 몇 주 전부터 필리핀의 쇼핑몰에선 갖가지 디자인의 축제 티셔츠를 파는데요,
이 티셔츠를 입고 축제에 참가하는 것이 유행이라고 합니다. 저도 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하나 샀습니다.

퍼레이드는 한국에서 거의 보기 힘들기 때문에 저는 엄청 신기했어요.
사진을 보이시는 것처럼 저렇게 긴 거리에서 필리핀 각지에서 온 팀들이 1년 동안 연습해온 춤 실력을 뽐냅니다.
춤은 대부분 군무로 이루어졌고, 뒤에서 각 팀의 밴드가 같이 움직이며 라이브로 음악을 연주합니다.

음악도 춤도 정말 흥이 돋는답니다. 댄스 퍼레이드가 이루어 질땐, 필리핀 연예인들도 퍼레이드에 참가합니다.
저는 누가 누군지 몰랐지만 다른 필리핀 현지인들은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ㅋㅋ
또 세놀루 축제에선 필리핀 길거리 음식과 바디 페인팅을 즐길 수 있습니다.
둘다 저렴한 가격에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어떻게 시기가 맞아 필리핀의 최대의 축제를 즐길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