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면 드디어 두달간의 연수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짧다고 하면 짧을 수 있는 2달간의 연수였지만

저에게 이 두달이 짧지만은 않았습니다. 영어는 스피킹과 라이팅 리스닝이 조금 좋아졌다고는 할 수 있지만

아직 많은 노력을 해야 할거 같아서 영어 실력 면에서는 아직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그렇지만 처음 왔을 때 간단한 문장 만들기와 과거형, 의문사도 많이 헷갈렸으나 지금은 그때 비해서 많이 좋아졌으니

다행이라고는 생각하지만 아직 쓰기와 말하기가 많이 진전하지 않은거 같아서 한국에서도 더 채찍질 해서

나아갈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필리핀 연수는 2달이라도 자기가 어떻게 공부하는 가에 따라 실력이 천차만별로 달라 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주말에 여행을 다니더라도 많은 외국친구들과 영어도 하고 영어에 익숙해 지면

한국에 가서도 영어를 좀더 친숙하게 즐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여기서 가장 크게 깨달은 점은 영어가 의사소통으로

쓰일 때야 비로소 살아있는 영어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단지 책에서만 보던 문법 , 어려운 단어들이 다가 아니라

내가 직접 말할 수 있고 쓸 수 있어야 영어가 된다는 것은 알았습니다.

머리로 외우는 게 아니라 입으로 외웠다는 게 가장 큰 수확이었습니다. 한국에 돌아가더라도 귀와 입으로 영어를 익히려

노력할 것입니다. 그래서 영어를 능숙하게 할 수 있도록 좀 더 생활에서 영어를 접할 것입니다.

친구들과 영어를 쓴다든지 , 드라마와 책에서 배운 영어 패턴을 써 먹어 본다든지 , 어려운 단어와 문법을 일기와 회화에서

써 보는것이 있겠지요 ..

물론 영어가 아니라도 맨투맨 티쳐들과의 만남도 제게는 정말 큰 경험이었습니다. 외국 선생님들이지만 이만큼 가까워 질수

있었다는 것이 정말 놀랐습니다. 하물며 지낸 시간도 채 2달밖에 되지 않았는데 이렇게 정이 들었다는게 신기하며

한국에 돌아가서 물론 연락하는게 힘들겠지만 항상 기억하고 잊지 않을 것입니다.

혹시나 필리핀 연수를 고민하시는 분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가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물론 자신이 소홀해서 영어 향상이

뎌디었다고 해도 최소한 영어를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는 감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파란 비치와 열대 물고기는 덤으로 보고 오실수 있습니다. 물론 한달이 넘어서면 조금씩 학원이 질리거나 선생님들의

단점이 보이기 시작하지만 돌아갈 때가 되면 그것 또한 추억으로 변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