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하고많은 어학원 중에 펠라를 선택한 이유는 평일에는 열심히 공부하고 주말은 주변 섬들로 여행을 가고 싶어서이다. 그래서 세부라는 지역을 먼저 고려했고 다음으로 스파르타로 유명한 필리핀의 학원들이지만 시티에 가깝게 있게 되면 아무래도 주변 유흥거리나 쇼핑할 곳이 가까이에 있다 보니 편하게 외출할 수 있게 되면 열심히 공부할려고 했던 나의 마음가짐들이 많이 흔들릴 것을 뻔히 알기에 시티에서 택시로 20분거리에 있는 펠라가 적격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진에도 있듯 산책할 수 있는 리조트 느낌의 펠라 정경이 내 마음을 끌었다. 주변이 꽉 막혀 건물만 있는 학원은 너무 갑갑하지 않을까 싶었다. 지금와서 생각해 보니 나에게는 최선의 선택이 아니었나 싶다. 

 

월요일이 연수 시작이면 나는 일요일 아침 비행기로 홍콩경유를 해서 세부에 도착했다.

 

출발하는 날 엄청난 추위였는데 예상대로 세부는 무지하게 덥고 습했다.

 

공항에 도착하니 많은 어학원 직원들이 각자 학원의 팻말을 들고 있었고 순간 펠라가 보이지 않아 당황했다. 다행히 OT내용 중 어학원 팻말이 보이지 않을때 다른학원 직원에게 물어보라고 한말이 생각나 물었더니 건너편을 출구 건너편을 가리켰다.

 

그러고 보니 건너편에도 많은 학원의 직원들이 팻말을 들고 있었다. 그리고 펠라도 마찬가지였다. 펠라 직원분은 두루마리 휴지와 물 한통을 건너 주었다. 안그래도 습한 날씨에 당황했는데 무지 고마웠다.

 

그리곤 펠라에 도착. 방을 배정받고 다음날 OT를 듣고 레벨테스트 후 점심을 먹고 BTC몰로 향했다. 다들 처음보는 사람들이라 어색했지만 나름 대화하면서 쇼핑몰로 향했다.

 

먼저 환전을 하고 지하에 있는 슈퍼마켓에서 필요한 물품을 샀다. 물통이나 샴푸, 린스 등 필요한 물품을 사고 간단히 먹을 과자를 샀다.

 

또 BTC몰에서 유심을 샀는데 카드를 사서 돈을 충전한만큼 데이터를 쓸수 있다.

 

그리고 다시 학원으로 돌아와 안전교육을 받고 저녁을 먹었다.

 

수업도 안했는데 긴장했던지 하루가 힘들었다. 그리고 앞으로 공부를 열심히 할거라고 생각했다. 생각보다 레벨이 낮게 나왔기 때문이다. 

 

다음에는 펠라 수업 방식에 대해서 후기를 올리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