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제주 아쿠아플라넷에 있다가 사라졌다던 고래상어

세부에서는 그 고래상어와 함께 수영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세계에서 단 2곳에서만 고래상어와 수영이 가능하다는 말에 이때가 아니면 안되겠다 싶어서

고래상어를 보러가기로 했습니다.

 

저희는 투어를 신청해서 갔기때문에 아침7시 가이드님의 벤을 타고 출발했습니다.

중간에 카카라는 마을의 졸리비에서 아침밥을 먹는데

이번 태풍으로 오슬롭가는 다리가 끊어진 사실을 가이드님이 모르셨었는지 졸리비 직원의 말을 듣고 매우당황해 하셨지만

다행이 돌아가는 길이 있다는 말에 서둘러 길을 나섰습니다.

가다보니 군인들이 길을 지키고 서있고 우회길로 안내하주더군요.

고래상어가 12시반까지만 있다고 해서

도착할때쯤 시간이 촉박한 관계로 가이드님이 주의사항을 미리 알려주셨습니다.

 

주의사항

1.현장에서 썬크림을 바르지 말것

미리 바르고 가는건 잡지는 않는데 현장에서 발라서 흡수되지 않은 썬크림이 물에 녹을까봐 그런것 같더라구요.

2.고래상어를 잡거나 과하게 만지지 않을것

살짝 터치하는건 괜찮은데 스트레스받을정도로 귀찮게 구는건 안되는것 같았어요.

그리고 고래상어의 피부가 사포처럼 까슬거리기 때문에 상처를 입을수도 있구요.

3.고래상어의 꼬리를 조심할것

그런일은 별로 없지만 간혹 거대한 고래상어가 헤엄치다가 꼬리를 흔드는 것에 맞을수도 있다고 하네요.

 

 

 

 

도착해서 바로 스노클링 기어와 구명조끼를 받고 보트로 탑승했습니다.

얼마 안가서 보니 주변에 진짜로 고래상어가 헤엄을 치고 있었습니다.

구명조끼를 입으면 사진이 잘안나온다고 해서 벗고 들어갔습니다.

가이드가 어께를 쑥밀어서 넣어주면 다른 가이드가 잽싸게 사진을 찍어주는데

전 수영을 못하는 관계로 엄청 물을 마시고는 다시 구명조끼를 입었습니다.

처음엔 생각보다 고래상어가 너무 커서 무섭더라구요...ㅠ

중간엔 고래상어 3마리에 둘러싸여서 아이컨택하고는 패닉이 오기도;;

으허헝 좋은데... 좋은데 무서워!!

 

뭐 나중엔 적응되서 무섭진 않았어요.

아무래도 구명조끼때문에 깊이 못들어가니 가이드가 구명조끼를 벗어서 안고있다가

들어가서 사진찍고 다시 올라와서 안는 방식으로 하라고 해서 그렇게 했더니

훨씬 수월했답니다.

 

끝나고 간단히 점심을 먹고 usb에 사진을 받은 후 다음코스인 가와산으로 갔습니다.

여기서부턴 다음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