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에서 걸어서 3분 정도 가다보면 가이사노몰이라는 종합쇼핑몰이 있다.

 

가는 길은, 자욱한 매연에 끊임 없는 크락션 소리에 들러 붙는 아이들에 여기저기 진흙탕에

 

횡단보도도 없이 쌩쌩 달리는 차들에 정말 힘들지만 도착하면 이것저것 다 있는 쇼핑몰이 있다.

 

아얄라몰처럼 세련되진 않았지만 지하에는 아주 커다란 수퍼와 약국이 있다.

 

종종 수퍼에 들러 온갖 간식과 생필품들을 산다. 주로 사는 것들은 요거트와 망고, 라면, 커피 등의 먹거리와

 

샴푸, 가그린 등이다. 그 옆에는 전기 관련 용품들을 판매해 그 곳에서 전구와 건전지를 산다.

 

처음엔 얼핏 복잡한 구조로 느껴지지만 가다 보면 익숙해 진다.



 

 

1층엔 다양한 음식점과 빵집이 있고 신발 가게와 크리스마스 장식품들을 판다.

 

신발도 50페소 밖에 안 하고 크리스마스 장식 전구도 80페소 정도 밖에 안 한다.

 

2층엔 남녀 옷가게가 있어 옷을 저렴하게 팔고 있으나 조금 화려하고 특이한 취향들이 많아 주의깊게 잘 골라야 한다.

 

옷도 굉장히 싸서 100페소 미만의 옷들도 많다. 세일도 자주 한다.

 

잠 옷 섹션엔 목욕가운도 팔고 그 옆으로 문구류를 파는 곳도 있다.

 

3층은 침구류와 그릇, 그리고 가전제품도 판다. 없는 게 없다.

 

얼핏 갑갑한 스파르타 학원 생활에 가이사노몰은 하나의 돌파구가 된다.

 

힘겨운 택시를 타지 않아도 되는 곳이니 쉽게 가볍게 슬쩍 들러서 이것저것 사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