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기오에서 공부하는 학생이라면 무조건 한번쯤은 먹어봐야할 베스트오브베스트 식당을 찾았다.
사실 왠만한건 다 맛있게 먹는 나라서 필리핀에 와서도 특별히 어려움은 없었지만 칸토를 만나면서
이것이 진정한 맛집이구나 느꼈다.
필리핀 식당에 웨이팅이 있다는것도 신기했고 이걸 먹겠다고 한시간을 기다린 나도 너무 대단했다.
마이드 뷰 옆에 있어서 한명은 웨이팅을 시키고 나머지 사람들은 마인드뷰에 올라가 실컷놀고 내려오면 딱 맞춰
먹을 수 있다 (참 못됫다)
칸토는 식당 이름이고 이곳은 캐쳡커뮤니티에 속해있다. 처음에 다른 배치들이 맛집이라고 이름알려줬을땐
장난하는 줄 알았지만 정말 캐쳡커뮤니티 였다는거^^ 택시타고 케쳡커뮤니티 라고 설명하면 쉽게 찾아가 주신다 .
우리가 도착했을때는 브레이크 타임에 걸려있어서 우린 더 오래 기다렸지만 행복했다.
우리 뒤로 사람들이 줄을 서는 모습을 보니 이곳이 진정 맛집이구나 안심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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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사실 그리 크진 않았지만 야외식당에 천막을 쳐놓은듯한, 우리나라에선 만들 수 없는 식당내부가
특이해서 더욱 좋았다. 우리는 햄버거, 립, 포테이토, 디저트(아이스크림 나쵸정도?) 네가지 메뉴를 시켰다.
단 세명이서 말이다 하지만 정말 깨끗이 싹싹 비워서 먹었다.
립은 너무너무 부드러워서 진짜 넘어가는 줄 모르고 먹었다. 우리나라 립과는 다르게 살도 도톰하고 뼈랑 아주
쉽게 분리되는 립 때문에 립은 먹기 불편하다는 편견을 빼준 착한 립이였다.
햄버거는 부드러운 빵에 패티가 도톰하고 육즙이 최고라 소리지르면서 먹었다.
패티에 살짝 불맛도 베어있고 뭔지모르는 소스도 너무 맛있었다. 살짝 짜다 는 느낌은 있었지만
이정도는 가볍게 맥주로 입가심하면 날아가는 정도였다.
또 더 맛있게 먹었고 칠리프라이 포테이토는 치즈가루가 살짝 뿌려져 있어서 이또한 맛있었다.
(이건 저렴해서 그냥한번 시켜봤다)
그리고 이건 내가 우겨서 먹게된 디저트 나쵸는 모두들 감동했다. 아이스크림 위에 생크림이
올려져있고 직접 만든듯한 나쵸를 튀겨서 시나몬 가루를 뿌려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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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사 아이스크림 츄러스 맛 이었다. 이렇게 배터지게 먹고도 825페소바께 나오지 않았다.
이렇게 먹고도 한국돈으로 2만원이 조금 넘다니... 행복했다.
우리나라에서 이 크기에 립을 먹자 치면 립만 아마 4~5만원돈 했을 듯 싶다.
다 잘먹지만 나름 미식가인 나는 다음주에 이곳을 다시 찾기로 마음먹었다.
오늘 갔던 멤버말고 더 조금바께 못먹는 여성멤버들을 데리고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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