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주로 핸드폰을 이용해서 지출을 기록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한 번 핸드폰을 분실하고난 이후 두 달 넘게 정성스레 기록해온 모든 가계부 정보가

 

날아가버리는 일이 한 번 있었습니다.

 

필리핀에서 핸드폰을 분실하는 일은 본인의 부주의 + 노리는 소매치기의 수가 많기 때문에

 

한국에 비해 훨씬 더 많은 확률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점은 항상 조심 또 조심해야 합니다.



 

 

핸드폰을 분실하고 기록들을 모두 날려버린 이후로는 도무지

 

다시 시작할 마음도 나지 않고, 다시 기록을 시작하기 전까지 지출이 엉망진창,

 

어디로 돈이 세는지 조차 가늠하기가 어려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가계부를 쓰기로 마음 먹고, 대신 이번에는 백업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예전처럼 핸드폰에만 기록할 것이 아니라 수시로 웹에 백업해 놓기도 하고,

 

그것도 안심이 되지 않는다면 노트에도 따로 기록합니다.

 

노트에 글로 직접 쓰는 것은 번거롭지만 지출 내역을 확인하기에는 가장 좋은 방법인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