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다시피 필리핀은 물가가 싸다.

 

망고도 싸고 택시비도 한국에 비해 조금 싼 편이고 과자도 아주 싼 편이다.

 

로컬 음식점의 음식들도 이삼천원 밖에 안 하는 것들이 많다.

 

그렇게 싸다며 마트에 가서 이것저것 주어담다 보면 쌓이고 쌓여서 어마어마한 금액이 된다.

 

체크하지 않고 그저 지갑에서 돈을 꺼내 쓰다보면, 인출한 1000페소가 금방 없어지고

 

지갑에서 1000페소를 꺼내는 주기도 굉장히 짧아진다.

 

사실 여행도 다니고 괜찮은 레스토랑에서 밥도 먹고 택시도 자주 타며 간식들도 자주 사다 먹다보면

 

한국에서 쓰는 것만큼 쓰게 되기 싶다.

 

그래서 주기적으로 내가 얼마를 썼는지, 일주일에 합산한 금액이 얼마인지, 한달이면 얼마인지를

 

주기적으로 체크해서 일깨워 줘야 한다.



 

 

누구는 엑셀로 지출금액을 체크한다는데, 난 처음에는 영수증들을 모아뒀다가 수첩에 하나하나 옮겨 적었다.

 

그 날 하루 쓴 토탈금액을 적고 네이버의 환율로 계산하여 대락적인 한국 금액으로 적어 놓았다.

 

그래야 내가 얼마를 쓰고 다니는 지를 알 수 있고 절약할 수 있다.

 

동전도 처음에는 구분이 잘 안가서 잘 못 쓰고 다녔는데 이제는 조금씩 일부러 남겨 두어서

 

택시 탔을 때 기사분이 잔돈이 없어 많은 돈을 내게 되는 상황을 잘 피하고 있다.

 

하나씩 쓸 때는 적은 금액일 지 몰라도 쌓이면 큰 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