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에이스에서 공부하고 있던 도중 할로윈데이가 찾아왔습니다. 솔직히 한국에서 22년간 살면서 할로윈데이에 대한 경험이 한번도 없어서 무덤덤하게 할로윈데이를 맞이할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침에 티쳐들이 한 명씩 출근하는 모습을 보고는 할로윈데이가 그냥 할로윈데이가 아니라는것을 깨달았습니다. 역시 외국은 외국이구나라는걸 느낄 수 있는 문화중 하나였습니다. 할로윈데이라고해서 무조건 무섭게 꾸밀거라 생각했지만 꼭 그렇게 하지않고 단지 코스프레라던가 평소와는 다르게 입는것이 포인트인듯합니다. 일본 만화에서 볼 수 있는 캐릭터 코스프레를 한 티쳐들도 볼 수 있고, 영화에서 나오는 주인공들과 똑같이 꾸민 티쳐들도 볼 수 있고, 그냥 이쁘게 꾸며입은 티쳐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확실히 외국과 우리나라의 문화차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저는 크리스마스도 여기서 보내게 되고 새해도 또한 필리핀에서 보내게 되는데, 할로윈데이를 보내고 나서 나중에 어떤 이벤트가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티쳐들 말로는 크리스마스시즌은 필리핀에서 손꼽히는 축제의 시즌이라고 하고 크리스마스엔 어떤 이벤트를 할지 아무도 상상할 수 없다고 말해주었습니다. 그저 필리핀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된다면 그 날엔 즐기면 된다고 티쳐들은 입을 모아 말해주었습니다. 또한 새해도 마찬가지로 많은 구경거리들을 볼 수 있고 다양한 것을 경험할 수 있다며 호기심을 자극해주었습니다.
크리스마스엔 주변 사람들에게 작은 선물을 하는게 문화라고 하는데, 가격이 중요한것이 아닌 마음이 중요하다며 10페소 20페소 선물도 상관없다고 들었습니다. 벌써부터 가깝게 지내는 티쳐들에게 무슨 선물을 줄까 고민이 됩니다. 빨리 크리스마스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외국에 나온것도 처음인데 외국에서 할로윈데이와 크리스마스를 둘 다 보낼 수 있다니 더더욱 색다른 경험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크리스마스에 관한 내용은 크리스마스시즌이 지나고 나서 다양한 사진과 함께 후기작성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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