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 온지도 한달이 지났습니다. 한달 용돈으로 25만원, 10000페소씩 예상하고 필리핀에 왔었습니다. 지난 한달동안은 예상대로 용돈을 사용한 것 같습니다. 

 

필리핀에 오기전에는 용돈을 알차게 사용하기 위해 용돈기입장도 쓰고 엑셀에 확실히 정리할 계획이었으나…

 

여기서 생활해 보면 그게 절대 쉽지 않습니다. 

 

주말에 무엇무엇을 할 지 미리 정해두어도 배치들과 함께 다니다 보니 계획대로 되지 않는 일도 많고 충동적으로 사게 되는 물건도 많습니다. 이번주 같은 경우 장을 보러  SM몰에 갔는데 배치 따라 서점을 구경하다 보니 노트북 마우스가 100페소 하더라고요. 저도 모르게 사게 되면서 돈을 또 많이 쓰게 됩니다. 



 

 

용돈관리에서 가장 힘든 일은 돈을 빌리고 갚는 일인 것 같습니다. 저도 모르게 사고, 모두가 현금을 가지고 지내다 보니 돈이 없는 사람에겐 돈을 빌려주고, 제가 돈이 없을 경우 돈을 빌리는 일이 비일비재 합니다. 정확히 갚고 빌리면 문제는 없겠지만, 사람사이문제라 그것이 참 힘들더라고요~ 

 

저도 다른 친구들에게 돈을 많이 빌리게 되고 돈을 빌려주고 못 받은 돈도 많습니다 ㅋㅋㅋㅋ

 

이런 일을 대비 하기 위해, 기본적으로는 필요한 돈만 가지고 다니는게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용돈기입장을 쓰면 더 좋겠지만 제 성격상 하나하나 기록하는 것도 귀찮고 용돈에 스트레스 받기 싫어, 다음달도 한달 용돈 10000페소 안에서 4주동안 사용하는 것으로 계획을 잡고 지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