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으로 연수를 오는 첫 날 다시 고등학생으로 돌아간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공부하자, 

 

주말에도 외출하지 말고 공부하자 등등...각오를 다졌지만, 

 

평일에 아침일찍부터 저녁늦게까지 공부를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주말 외출에 대한 기대가 생기기 마련이다. 

 

평일에 받은 스트레스를 주말에 간단한 맥주한잔으로 풀수 있을거란 기대심리때문일까? 

 

아무튼 이번 두 번째 외출에는 그동안 뭉친 피로를 풀기위한 마사지샵 방문과 

 

근처 바닷가로 가서 시원한 바다를 보며 한주동안의 스트레스를 풀기로 계획했다. 

 

먼저 우리 학원 근처에 있는 마사지샵을 갔는데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가격이 한국에 비해서 너무나도 정직(?)했다. 물론 마사지가 100% 만족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정도 가격에 그정도면 충분히 만족할 만은 했다.



 

 

 마사지를 마친 뒤 근처에 있는 바닷가로 이동했다. 

 

하늘이 너무나도 맑고, 물도 좋아서 이미 우리가 도착하기도 전에 그곳은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어 있었다. 

 

필리핀에서 돌아다닐 때 귀중품은 항상 조심하고 주변에서 조언들 해줬지만 

 

아이들을 보니 그 경계심은 순식간에 풀어지고 더 나아가 같이 사진도 찍고 싶어졌다. 

 

한국이던 필리핀이던 아이들은 너무나도 순수해 보여서 좋았다. 

 

특별한 하루는 아니었지만 평일에 하지 못할뿐더러 한국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걸 여기서 할수 있어서 좋은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