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이 없다. 다들 그렇게지만 새로운 환경은 적응하는데 시간을 요한다. 난 성격이 급해서 빨리 적응하고 싶은데 마음대로 잘 안된다.

 

첫날에 오티가 있었다. 배치메이트들이 얼마나 있나, 어느 나라에서 왔는지 궁금했다. 5명 일본인에 5명 한국인 총 10명이었다. 여학생들 단 두명 뿐이었다. 극심한 성비 불균형이 안타까웠다.

 

오티는 오후 3시 쯤 끝이난다. 학원에서 큰 차로 아얄라몰까지 데려다 준다. 배치메이트들과 같이 다니면서 여권사진도 찍고 심카드도 새로 샀다. 슈퍼마켓에 들러서 필요한 물품도 조금 샀다. 

 

아얄라몰은 상당히 크다. 시간이 되면 혼자와서 천천히 둘러보는 것도 공부에 도움이 될 듯 하다.

환전하는 곳도 있는데 일층보다 삼층 테라스에 있는 곳이 돈을 조금 더 많이 쳐준다. 참고해서 환전하시면 도움이 될거 같다.

 

배치들과 저녁을 같이 먹었다. 난 필리핀 음식이 먹고 싶었는데 일본애들이 강력하게 샤브샤브를 먹고 싶어해서 그리로 갔다. 나중에 들어보니 일본애들은 필리핀 음식이 입에 잘 안 맞는다고 한다. 

 

숙소로 돌아온 후에 학원 주변에 컴비니에 가서 또 한잔했다. 문제는 일본애들도 영어를 그리 잘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좀 답답하더라. 아무튼 점차 적응을 해나가는게 최우선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