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영화관

 

SM CONSOLACTION에 가면 영화관이 있다. 토요일에 티쳐와 일본인 친구와 함께 SM 몰에 가서 영화를 보기로 했다. 비용은 한 사람당 500페소 정도다. 티쳐는 예전에 딱 한 번 영화를 봤고 나랑 보는 게 2번째라고 했다. 영화비도 비싸기 때문에 필리피노 사람들은 쉽게 영화를 볼 수가 없다. 가기 전에 한 번 더 티쳐와 영화를 보러 와야 겠다. 

 

영화 종류는 주로 두 가지로 나누어진다. 하나는 할리우드 무비, 하나는 필리핀 무비. 주의할 것은 필리핀 무비는 영어가 아니라 따갈로그어로 나오니 잘 알아보고 선택하기 바란다. 자막도 안 나오고 영상으로만 나오니 말이다. 나는 할리우드 미스테리 영화 THE MAZE RUNNER를 선택했다. 여기선 영화 티켓이 아니라 영화 카드를 준다. 그리고 팝콘도 영화 카드 사는 곳에서 같이 사면된다. 팝콘2, 콜라2 그리고 소세지 핫도그2 이렇게 샀다. 영화관은 춥고 굉장히 넓다. 그리고 아무데나 앉으면 된다.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들었는데 나중에 가면서 무슨 말인지 조금씩 알아들었다. 중간 중간에 티쳐와 무서워서 소리 지르기도 했다.... 한번쯤은 영화관에 가서 영어를 즐기고 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