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에서 영어만 써야하기 때문에 매일매일 내 speaking에 대한 한계와 답답함을 느낀다.

 

학원에 있으면서 특히 그룹 수업 같은 경우에는 발표도 한 주에 한 번씩 앞에 나가서 해야하고

 

teacher의 주도아래 토론도 하고, 일대일 수업도 teacher와 계속 소통하며 수업해야 해서

 

진짜 어쩔 땐 말을 너무 많이 해서 목이 마르고 아플 만큼 말을 한다.

 

근데 중요한 건 영어를 많이 쓸 수 있는 환경이라고 해서 학원에서 수업만 따라가다 보면 실력이 늘었다는 느낌이 없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시간을 정해서 단어시험을 9시에 보고나서 9시 10분~11시 까지 앉아서 공부를 하기로 정했다.

 

7~9시까지 자습시간 동안은 한 시간은 숙제를 하거나 수업시간에 배웠던 단어 정리와 복습 시간,

 

한 시간은 writing 시간으로 매일 주제를 정해서 글을 쓰고 다음 날 teacher 한 명한테 검사를 맞는다.

 

writing 주제는 무조건 사회적 이슈에 관련된 걸 적으려고 노력한다. 그 이유가 있는데

 

그룹 수업시간에 대부분 일주일에 주제를 하나 정해놓고 그거에 대해 일주일동안 공부를 하는 방식인데

 

라이팅을 할 때 hot issue가 되는 것들에 대해 한번 적어보면 나중에 말을 할 때 큰 도움이 된다.



 

 

예를 들면 환경이슈나 동성애나 처벌문제 등이 있는데 먼저 쓸 때 사전을 안 쓰고 내 머리에 있는 단어로만 완성을 하고

 

티쳐한테 교정을 받을 때는 틀린 문법이나 어색한 문장을 자연스럽게 고쳐주게 끔 부탁을 한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혼자 완성된 라이팅을 컴퓨터 문서로 옮겨 쓰는 작업을 하고

 

이 때 내가 쓴 단어를 더 좋은 단어나 어려운 유사어로 몇 개를 바꿔 쓴다.

 

그러고 라이팅을 거의 외울 때까지 읽고 또 읽으면서 티쳐가 고쳐준 문장 구조나 어려운 단어가 내 것으로 되게끔 해주는 것이다.

 

이런 작업을 매일 하다보면 주제에 대해 머릿속에 이미 관련된 단어나 문장이 있기 때문에

 

나중에 월말 평가나 그룹에서 내가 쓰고 외웠던 주제에 대해 말하는 상황이 오면

 

훨씬 더 많은 것을 얘기할 수 있고, 한번 말하게 됨으로써 그게 이제 내 것이 되는 것이다.

 

아마 대부분 학생들이 티쳐가 고쳐준 라이팅을 그냥 한번 보고 넘어가거나 보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일 텐데,

 

교정을 받는 이유는 한국인이 영어 라이팅을 쓸 때 직독직해를 해서

 

외국인이 듣기에 굉장히 어색한 문장이 만들어지는 경우를 고치는 것이고 문법 오류를 바로 잡는 것이다.

 

그래서 라이팅을 한번 써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교정을 받은 완성된 라이팅을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정말 중요한 과정이다.

 

학생들이 speaking을 늘리고 싶어서 다른 건 하지 않고 말만 많이 하고 싶다고 쉽게 생각하지만

 

모든 언어는 하나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4가지 skill을 다 같이 늘려야 전체적으로 기초가 튼튼하게 향상이 되는 것 같다.

 

라이팅이 힘들지만 되도록 매일매일 쓸려고 노력하고 교정 받은 후에 외우는 과정까지 하려고 노력하길 강력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