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첫여행!

 

2일이라는 기나긴 휴일이 와서 나의 배치들과 함께 산페르난도로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설렘과 기대감을 가지고 산페르난도의 휴가 계획을 잡아 갔었다.

 

학원의 경비와 우리의 안전을 책임지는 가드 분에게 우리가 타고 갈 벤과 산페르난도의 숙소 예약 등 도움을 받아서 토요일 아침 일찍 출발 할 수 있었다.

 

날씨가 그렇게 덥지 않은 바기오에만 있다가 산 밑으로 내려오니까 필리핀의 날씨를 한 번에 느낄 수 있다. 산페르난도의 산원이라는 곳을 도착했는데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모두 넓디넓은 바다에 몸을 맡겼다.

 

들어가는 순간 눈을 못 뜰 정도의 염도였지만 물의 온도가 놀기 좋은 온도 여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전부다 놀기 바빴다. 모두다 배가 고파서 아플 때까지 물속에 있다가 하나 둘 씩 물속에서 빠져나오기 시작하고 숙소 주인분이 준비해주신 새우와 돼지꼬치(?)를 허겁지겁 먹었다. 배를 어느 정도 채운 후에 몇 명의 배치들은 숙소에 남고 나머지는 산페르난도에서 꼭 한다는 서핑을 타로 갔다.

 

한 명당 400페소를 받았는데 1시간 교육 후에 나머지 시간은 자유였다. 서핑의 중점은 중심을 잡는 것이 이었다. 하지만 처음타보는 나에게는 너무나도 힘든 서핑 이였다.



 

 

서핑을 하는 도중에 파도를 기다리면서 필리핀 현지인분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이야기 도중에 간단한 따갈로그어도 배울 수 있어서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았다.

 

넘어지고, 다시 올라타고 하다보니깐 많은 양의 바닷물이 이미 나의 뱃속으로 들어 와 있었다. 타는 것에 집중하다보니까 점점 날이 어두워지고 있었고, 바닷물 밖에 없는 나의 배에서 신호가 왔고, 우리는 서핑을 그만하고 숙소로 다시 돌아갔다.

 

멀지 않은 곳에 숙소가 있어서 금방 도착하였고 몸을 씻은 후에 각자 맡은 역할을 하면서 저녁 만찬을 준비 했다. 나는 숯의 도움을 받아 닭고기와 새우구이 햄 구이를 맡았다.

 

13명이 동시에 움직여서 그런지 우리의 저녁 만찬은 생각보다 빨리 준비가 되었다.

 

종류는 많지 않았지만 여러 사람과 함께 먹을 수 있어서 너무나도 맛있는 저녁 만찬이 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만찬의 기쁨을 더 해줄 맥주도 함께 있어서 정말 좋은 시간이 되었다.

 

앞으로도 휴일을 통한 여행이 많을 것 같은데 기대 반 설렘 반으로 주말을 기다리며,

 

학원 수업을 받는데 있어서 큰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